블리자드표 '폴아웃' 나오나..오픈월드 FPS게임 개발중

콘텐츠 개발자 채용 공고 "오픈월드 RPG에 FPS게임 결합"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미공개 프로젝트 중 하나가 일부 베일을 벗었다.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오픈월드 RPG이자 FPS(1인칭슈팅)게임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채용 공고를 통해 캘리포니아 어바인 본사에서 근무할 콘텐츠 개발자(Associate Content Designer)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PC이며, 소속 팀은 미공개 프로젝트다. 또 직무 설명 및 채용 요건에 '오픈월드', 'RPG', 'FPS', '멀티플레이'라는 단어가 언급됐다.

공고에 따르면 이 담당자는 ▲오픈월드 콘텐츠의 구상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개발 및 구현 ▲오픈월드 콘텐츠의 기술적 구현 및 관리 ▲이벤트와 오픈월드 콘텐츠의 통합 지원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필수 요구 조건은 'RPG 보상 메커니즘의 이해'이며, 우대 조건은 'FPS게임 작업 경험' 및 '멀티플레이 게임에 대한 개발 경험'이다.

이 게임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기존 인기 프랜차이즈와 무관한 완전히 새로운 IP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경우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RPG지만, FPS게임이 아닌 3인칭 게임이다. 또 '오버워치'는 FPS게임이지만 오픈월드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 2019년 블리즈컨에서 공식 발표된 '디아블로4'의 경우 시리즈 최초로 오픈월드를 도입했으나, 미공개 프로젝트로 보기 어렵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초 채용 공고를 통해 PC 및 콘솔용 AAA급 FPS게임을 개발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게임이 이번의 미공개 프로젝트와 동일 프로젝트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당시 채용 공고는 "싱글 플레이 및 온라인 플레이에서 FPS게임 및 액션 게임에 대한 광범위한 경험"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게임이 무사히 개발을 마치고 정식으로 공개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진행한 미공개 프로젝트 중 대부분은 빛을 보지 못하고 폐기된다. 2019년에는 2년간 비밀리에 개발중이던 코드명 '아레스(Ares)' 프로젝트가 취소됐다. '아레스'는 '스타크래프트'의 스핀오프 게임으로, 테란이 저그를 상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FPS게임이었다. 현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 게임을 포함해 다수의 미공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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