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커스' 후폭풍..미, 영국에 "프랑스와 관계 개선을" 주문

김동표 2021. 10. 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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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호주의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 발족으로 이들 3국과 프랑스 간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미국이 영국에 프랑스와의 관계 개선 등 화해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커스 3국 가운데 미국이 먼저 프랑스와의 관계 복원을 위해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호주와 영국은 프랑스와의 관계 개선에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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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자국을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사진=AP연합>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 발족으로 이들 3국과 프랑스 간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미국이 영국에 프랑스와의 관계 개선 등 화해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는 자국을 제외한 새 협의체 오커스가 출범하자 3국이 전통적 동맹 관계를 배신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560억 유로(77조 원) 규모의 양국 잠수함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호주에 대해서는 더욱 신랄하게 비판했다. 호주가 중국을 견제한다는 이유로 미국 안보에 전적으로 기댐으로써 주권을 희생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커스 3국 가운데 미국이 먼저 프랑스와의 관계 복원을 위해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독일이 국내 정치 일정으로 유럽 외교 무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경우 프랑스가 유럽 외교정책의 열쇠를 쥐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도 유럽 대국 프랑스와 관계가 어색해지는 것에 반발하는 여론이 있었다. 특히 EU 선도국 중 하나인 독일이 총선과 새 연립정부 협상을 거치면서 역내 권력 공백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호주와 영국은 프랑스와의 관계 개선에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발 국제갈등이 고조되고 에너지 이슈로 러시아와 마찰을 빚는 등 불확실한 국제 정세가 이어짐에 따라 주요국 간 협력이 절실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프랑스를 방문해 마크롱 대통령과 장-이브 르 드리앙 외교부 장관 등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접촉했고, 오는 G20 회의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대면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복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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