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 없앤 '착한 화장품' 뜬다

이정은 입력 2021. 10. 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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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건 화장품은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의미한다.

지난 9월 이후 이달 14일까지 판매된 비건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올해 8월 비건 색조 화장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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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비건 색조 화장품 선봬
파운데이션 등 3종 비건인증 완료
아모레 비건브랜드 '이너프..' 론칭
LG생활건강의 비건 색조 화장품 '빌리프 X VDL 비건 메이크업'
아모레퍼시픽 비건 브랜드 '이너프프로젝트'
비건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기초 화장품은 물론 색조에 기능성 화장품까지 나오는 추세다.

비건 화장품은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의미한다. 소비를 통해 가치관이나 신념을 표현하는 '미닝아웃'이 MZ세대의 주요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G마켓에서 비건 화장품의 판매 신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54%에 이른다.

국내 최대 헬스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9월 이후 이달 14일까지 판매된 비건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다. 인기 비건 브랜드는 '아로마티카' '플리프' '어뮤즈' '잉글롯' 등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환경과 윤리를 생각하는 신념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뷰티업계에도 비건 열풍이 불고 있다"며 "스킨과 로션뿐 아니라 색조도 비건 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관련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화장품업계의 '빅2'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비건 화장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올해 8월 비건 색조 화장품을 내놓았다. 코스메틱 브랜드 '빌리프'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VDL'이 협업한 '빌리프XVDL 비건 메이크업' 라인이 주인공이다.

전 제품이 동물실험과 동물성 원료를 모두 배제한 것은 물론 피부자극 테스트와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완료했다. 멀티 컬러 리퀴드, 프라이머, 스틱 파운데이션 총 3가지로 구성돼 있다.

LG생활건강은 또 비건 염색약 브랜드 '알틱폭스'를 보유한 보인카 지분 56%를 1170억원에 인수했다. 알틱 폭스는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개발이나 생산 과정에서 동물실험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이익의 15%를 동물학대 방지에 기부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비건 브랜드 '이너프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대표 제품인 이너프프로젝트 수분 크림은 레티놀 대신, 유사한 효능의 식물성 성분인 바쿠치올을 사용했다. 바쿠치올은 인도 보골지 씨앗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레티놀의 천연 대체제로 주목 받고 있다.

식품업계도 계열사를 통해 비건 화장품을 츨시해 눈길을 끌었다. 대상그룹은 디에스앤을 통해 비건 화장품 브랜드 '쌀롱드리' '파이토코어' 등을 선보였다. 쌀롱드리는 유기농 쌀을 주성분으로 식물성 원료만을 화장품에 사용했다고, 파이토코어는 4세대 순수 식물성 콜라겐을 주원료로 하는 차세대 안티에이징 브랜드다.

풀무원건강생활도 비건 스킨케어 '브리엔'을 내놓았다. 엔젤리카 허브(신선초)를 주원료로 사용했으며, 제품 라벨부터 단상자까지 모두 친환경 패키지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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