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부모 욕..성추행 강제전학"..'믹스앤매치' 정진형, 학폭의혹(전문)

백지은 2021. 10. 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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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앤매치'에 출연했던 가수 정진형이 학폭의혹에 휘말렸다.

17일 네티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진형 학폭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A씨는 "상명중학교 1학년 8반에 정진형과 함께 재학하던 중 학기가 시작한지 2주 가량 지난 시점부터 이유모를 따돌림과 구타를 당했다. 침을 뱉거나 부모님 욕을 하는 것은 당연했고 선생님이 계신 상황에서도 괴롭힘은 이어졌다. 정진형을 포함한 3명이 주동자였고 반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학교는 공포 그 자체였고 전학을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께 이와 같은 사실을 말씀드릴 용기가 없었다. 담임선생님과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마땅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구도 경고 정도로 끝났다. 구도 경고 후에는 전보다 더 심한 수준의 괴롭힘이 이어졌다. 정진형은 1학년이 끝나기 전 내 학폭과 별개의 성추행 문제로 전학을 갔다"고 전했다.

A씨는 "정진형의 사과나 금전적 보상은 바라지 않는다. 진실을 알길 바랄 뿐"이라며 졸업증명서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진형은 최근 디지털 앨범 '웬 유 레디'를 발매했다.

다음은 A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정진형씨에게 중학교 1학년때 학폭을 당한 피해자입니다.

정진형씨는 믹스앤매치 출연 시절 미성년자 음주, 흡연, 성추행 이슈에도 휘말렸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제가 당했던 학폭 피해사실을 고발하고자 합니다. 년초에 관련글을 작성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간 잠잠하기에 그냥 잊고 지내려고 노력했는데 잊을만하면 계속 잡지 등 미디어에 올라오는지라 제발 더 많은 분들이 그 사람의 과거를 알기를 바라면서, 그로인해 더 이상의 미디어의 노출은 없길 바라면서 다시금 적어 보겠습니다. 상명중학교 1학년 8반에 정진형씨와 함께 재학중이던 저는 학기가 시작한지 2주 가량 지난 시점부터 이유 모를 따돌림과 구타를 정진형씨로부터 당했습니다. 침을 뱉거나, 부모님 욕을 하는 것이 매우 당연한 것인냥 제게 했습니다. 정진형씨를 포함한 3명이 주동자였으며 반의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선생님이 계신 상황에서도 괴롭힘은 이어졌습니다. 선생님 모르게 뒤에서 계속 특정 행동을 제게 시켰고 제가 거부하거나 해내지 못하면 쉬는 시간에 맞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이런 괴롭힘, 왕따를 당하는 것이 굉장히 부끄러웠기에 다른 반 친구들은 이 일을 전혀 모르길 바랐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학폭들은 이동 수업 시간, 학교 행사로 전교생이 모이는 자리에서도 이어졌고 옆반 친구들까지 저를 피하고 모른채하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이, 아니 그 어떤 사람이라도 이같은 일이 매일같이 이어진다면 견딜 수 있을까요? 학교라는 공간이 제게는 공포 그 자체였기 때문에 떠나고만 싶었고 그렇기에 어떻게든 학교에 머무는 시간을 줄일 생각만 했습니다. 전학을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께 이 같은 사실들을 차마 말씀드릴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저 아프다는 핑계로 늦게 등교를 하거나 학교를 조퇴하는 것이 유일한 탈출구였습니다. 왜 담임선생님이나 학교측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느냐 하시는 분들이 계실수도 있겠네요. 물론 알렸습니다. 하지만 그에 마땅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그저 구두경고 정도로만 끝나는 것의 연속이었습니다. 그와 같은 구두경고 후에는 전보다 더 심한 수준의 괴롭힘이 이어졌을 뿐이구요... 사람을 워낙에 좋아하는 성격인 제게 정진형씨로 인해서 친구가 한명이 없었고 언제나 혼자였습니다. 정말 매일이 죽을만큼 힘들었습니다. 죽고싶다는 생각을 수도없이 했던것 같습니다. 불행중 다행인지 정진형씨는 1학년이 끝나기 전에 제 학폭과는 별개인 성추행 문제에 휘말려 전학을 갔습니다. 강제 전학은 아니고 부모님 백으로 학교를 옮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일이냐 의심하실 수도 있는데 이 얘기는 서두에서 밝힌 학교에서 잘 알려졌던, 그리고 믹스앤매치 시절 네이트판에서도 이슈화가 됐던 사건입니다. 그 당시 정진형씨는 말 그대로 막나가는 사람이었습니다. 본인 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교실 창문을 부순적도 있으니까요. 여튼, 정진형씨가 실세였기 때문에 그가 전학을 가자 나머지 두 친구들의 괴롭힘은 전보다 덜해지긴 했습니다만 2학년이 되어 반이 바뀔때까지 이어졌습니다. 10년이 지난 시점임에도 그때의 기억들은 정말 짜증나서 미쳐버릴만큼, 죽고싶을만큼 제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애써 잊고사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지내왔는데 좀 무뎌질만 하면 계속해서 미디어에 정진형씨가 등장해 그 기억들을 다시금 상기시켜 버립니다. 저는 정진형씨의 진심어린 사과, 금전적 보상 이런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진심을 사과를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겪었고, 금전적 보상으로 사라질 상처와 기억들이 아니니까요. 그저 이 같은 정진형씨의 과거들이 지금보다는 더 공론화되어 제발 미디어에서 이 사람을 평생 보지 않길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 메이저는 아니지만 나름 음악으로 성공한것 같던데 이 사람은 정말 최악이니까 음악도 들으면 안되고 팬도 하지마 이런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자는게 아닙니다. 적어도 정진형씨의 팬분들, 정진형씨와 동종업계 종사자분들을 포함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이 관련된 사건과 진실들을 알길 바랄뿐입니다. 마지막으로 피해자가 저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관련된 추가적인 제보들이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의심하시는 분들이 있으실수도 있으니 상명중학교 졸업앨범과 졸업증명서 첨부하겠습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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