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박물관, 골프장 등 대면 서비스를 수행하는 공공기관 상당수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개점휴업했음에도 임직원 임금은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 여행사·관광 업계는 사회적 거리 두기 탓에 폐업의 기로에 섰지만 혈세를 지원받은 공공기관은 무풍지대였던 셈이다.
18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실이 16개 대면 서비스형 공공기관의 임직원 임금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020년 평균 보수가 전년보다 상승한 기관이 10개(88관광개발·국립광주과학관·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국립대구과학관·국립부산과학관·국립생태원·국립해양박물관·아시아문화원·예술의전당·한국마사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사회는 2020년 임직원 수가 전년 대비 약 200명 줄어들었지만 잔류한 인원의 봉급은 오히려 상승해 총 인건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지표상 매출·영업이익이 개선된 곳들도 정부출연금이 늘어난 덕분에 겨우 적자를 면했을 뿐 실질적인 수익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