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3분기 경제성장률 '5%' 깨졌다..'먹구름' 낀 中 경제

김날해 기자 2021. 10. 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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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현장 오늘 '이슈체크' -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심각한 전력난과 정부 규제 등으로 중국의 성장에너지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3분기 경제 성장률은 4.9%로 발표되었는데요. 1년 만에 5% 밑으로 떨어진 거죠?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부도위기 등 부동산 부실도 심각한 도전입니다. 중국의 경제상황 짚어보고 투자전략 모색해 보겠습니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앵커]

3분기 경제 성장률 막 발표된 게 4.9%. 뭐 1년 만에 5% 밑으로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굉장히 아주 안 좋은 수치입니까? 어떻게 평가하세요?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지금 오늘 발표되자마자 매체에 막 지금 얘기하고 있는데 큰일 났다, 중국 경제성장 완전히 떨어진다. 이렇게 얘기하죠. 근데 그 부분에 논리는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코로나가 터지기 전 2019년도 3분기도 6%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때부터 떨어지니까 이거는 심각하다고 보는 건데 자 그럼 우리가 한가지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이렇게 매체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심각할 것이냐. 그렇게는 꼭 볼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요. 하나씩 보면 우리가 수출 투자 소비를 본다면 수출이 좀 선방했습니다. 수출은 선방했는데 근데 이게 물류대란이라든지 다음에 기존에 있던 물량을 밀어내기 했기 때문에 그런게 반영되어서 그렇고. 지금 저는 걱정되는 게 4분기가 조금은 영향이 수출에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은 이번 9월은 좋았거든요. 수출이? 선방했고. 소비가 조금 생각보다 덜 나온 거죠. 소비가 지금 생각보다 덜 나왔고 투자도 지금 우리가 3분기 1월부터 9월까지 본다고 하더라도 좀 한 7.3% 증가를 했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인 평가를 한다면 코로나로 인해서 소비가 조금 미흡함으로써 시장의 적치, 5%보다 약간 미흡했는데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일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저는 일단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아 그래요? 비록 5% 밑으로 떨어졌지만 그렇게 우려할 정돈 아니라고 하는데 지금 그동안에 지난번에도 오셔서 그랬지만 전력난 상당히 심각한데 이게 조금 뭐 4분기 또는 내년까지 이어질 정도의 그런 거로 봐야 합니까, 아니면 전력난 조금 해소될 기미가 보입니까?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이게 지난번에도 논의했지만 핵심은 뭐냐면 지방 10개 성에서 출발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중앙정부,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아젠다. 탄소중립에 맞춰서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지방정부에 하달했고 그게 KPI라고 하죠? 그게 달성해야 하는데 그 달성을 무리하게 하다 보니 문제가 생겼던 거고. 그래서 이번에 그게 적색 경고등, 등이 빨간색이 표시된 지방이 이번에 해당하는 겁니다. 그러면 중국 정부는 전력난 부분들이 저는 개인적으로 헝다 이슈보다 이 전력난을 조금 더 심각하게 보는 이유는 헝다는 내부적인 이슈지만 이 전력 부분에서는 그래도 해결해나갈 수 있을 건데 이게 만약에 지금 중국 정부가 이야기하는 탄소 중립, 이게 조율하면서 만약 계속 간다면 아마 내년까지 갈 수 있을 이슈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저는 이게 올림픽도 있기 때문에 결국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또 지방정부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말 전력이 없어서 그런 거는 아니라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고. 또 하나 잘못된 걸 잡아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 매체에서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게 뭐냐면 중국이 지금 미국에 천연가스를 달라고 애원했고, 수입을 안 하다가 갑자기 늘어나고 있다. 중국이 전력난 때문에 지금 난리가 난 거 아니냐. 이렇게 지금..

[앵커]

네 그런 보도가 지금 있는 거죠?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보셨죠? 제목 보면 얼마나 다급했으면.. 천연가스 좀 주세요. 이런 것도 있더라고요. 제가 보니까. 이게 팩트가 다릅니다. 이건 뭐냐면 중국이 미·중 간의 무역 전쟁에서 1단계에서 중국이 미국에 사야 할 게 공산품, 에너지, 서비스. 그다음에 농산물이 있는데 에너지 분야가 2017년도가 68억 불 정도 되거든요. 이거 대비 훨씬 더 많이 사야 합니다. 그러니까 2022년도에 한 185억 불을 수입해야 하고요. 그다음 올해가 한 339억불. 합쳐서 524억 불을 에너지를 수입해야 합니다. 에너지가 뭐냐면 정유, 원유, 석유, LNG. 그러니까 어차피 수입을 지켜야 하는 겁니다.

[앵커]

서로 합의한 목표로 하려면 수입을 더 늘려야 하는 거 다 어차피?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네. 어차피 계속 약속 안 지킨다고 미국에 자꾸 지금 욕을 먹고 있으니까 지켜야 하는데 마침 전력이슈도 있으니까 이번에 수입을 확 당기는 거죠. 그러니까 그냥 수입해줄게. 이러는 거예요. 근데 이게 그전에 없었는데 늘어나니까 매체에서는 중국이 지금 미국에 막 구걸하고 있다는 이런 식으로. 이걸 어차피 수입을 해줘야 해요.

[앵커]

아 그렇군요? 그러니까 갑자기 모자라게 돼서 급하게 SOS를 친 게 아니고 미·중 간 합의에 의해서 수입을 더 늘려야만 하는 걸 기왕에 할 거 앞당겨서 한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그렇죠. 1단계 무역 협상에서. 네.

[앵커]

3분기 성장률 4.9%면 올 한해 경제 성장율, 중국 8% 예상하던데 이게 어떻게 보십니까? 가능한가요 아니면 하향수정하고 있나요?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저는 걱정되는 게 4분기입니다. 전력난이 4분기에 드러날 것 같고 전력난이 단순히 수출과도 맞물리는 거거든요. 그럼 수출의 영향을 받으면 중국이 수출로 선방했다고 했는데 이게 좀 휘고, 만약에 그게 전력이슈가 커져서 중국 내 공장이 스탑됐을 경우 이슈가 실험도 생기고. 그럴 경우에 소비도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4분기에서 만약 조금 힘들어, 더 낮아질 경우. 그럼 전체 올해 경제성장률 볼 때 저는 개인적으로 7.6~7.8%까지 정도 보거든요. 근데 지금 IMF는 최근 며칠 전에 발표했다시피 8% 보고 있습니다. 4분기가 관건인데 중국정부가 4분기를 막아내기 위해서 아마 소비를 더 진작하는 방향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세계가 다 인플레 때문에 고생이고 유가도 오르고 지금 난리인데 중국도 역시 물가 상황이 심각하죠?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네. 지금 가장 핵심이 생산자물가지수이죠.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전력 이슈가 지금 확연히, 이제 지금 막 이슈화되는 것들이 눈에 보입니다. 지금 9월 PPI 생산자물가지수도 지금 전월 대비 10.7% 급등했거든요.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거죠. 소비자물가지수는 그래도 좀 이렇게 좀 했는데 괴리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구매자 관리 지수 PMI도 지금 별로 좋지 않은 상태이고요. 신규 주문 수, 그다음에 수출자 주문수도 매우. 다 50 이하니까 위축 국면이죠. 그래서 이게 있기 때문에 우리가 봐야 하는 부분들은 이런 생산자 물가지수는 지금 좀 심각하게 있고, 4분기 어떻게 반영이 될지 중국정부가 할 것인지 좀 봐야 될 것 같고. 저는 전반적으로 말씀드리면 실물경제는 지금은 괜찮은데 지금 중국 물가 상황은요. 금융경제나 이런 부분에서는 확연히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헝다이슈때문에 확실히 지금 대출도 적게 받고 시장에서 바로 피부로 느껴지는데 시장경제는 아직 좀 덜한데 이게 4분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 그렇군요. 4분기까지 상당히 우려하고 계시는데 헝다 잠깐 말씀하셨는데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헝다로 인한 위기상황 관리할 수 있다, 우리 통제 내에 있다는 얘기를 했던데 어떻습니까? 이게 어떤 형태로 구조적이라고 하나? 어떤 관리를 해나가고 있습니까?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드디어 입을 열었죠. 중국 중앙은행이 금융시장 국장이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 이익 보호를 위해서 자산처분을 강화할 것이고, 금융당국 그다음에 중국 주택부. 그러니까 중국은 주택도시농촌개발부라고 하는데 그걸 주택부. 그리고 지방정부가 협력해서 노력할 것이라 이야기했는데 전반적인 방향은 수순은 이렇습니다. 일단은 먼저 자구책 노력을 계속 요구할 것이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가 광동성 정부가 먼저 주도적으로 나설 겁니다. 그다음에 광동성이 하는 부분에서 주택부가 지원할 것으로 보이고. 그런 회생부분이 진행된다면 지금 우리가 걱정하는 것처럼 리먼사태, 확산된 부분들은 제가 지난 방송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그건 너무 좀 안 맞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슈를 너무 크게 볼 필요는 없지만 우리 증시나 아시아 증시에서는 계속 헝다 이슈로 괴롭힐 겁니다. 왜냐면 만기부채에서 돌아올 거기 때문에 그때마다 계속 우리는 증시에 있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올해 증시부분에서는 외부인 투자자들이 자꾸 매도하는 것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건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투자자 입장은 주의하라. 투자자 입장을 말씀하셨으니까 지금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인플레 우려로 시장의 하방압력이 굉장히 강하지만 또 기업 실적이 좋아서 또 시장이 금방 회복세를 보이거든요. 회복 탄력성도 대단히 큰데 중국은 지금 자본시장, 증권시장 어떻습니까? 상황이?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지금 중국 자본시장 부분에서는 일단은 헝다이슈가 그다지 영향을 불러오진 않았고요. 확연히 섹터별로 나뉘긴 합니다. 전반적으로 증시 부분들은 아직 동력적인, 그러니까 위로 올릴 수 있을 만한 동력이 아직 떨어지고 있는 게 있고. 지금 곧 쇼핑시즌이 다가오기 때문에 쇼핑주에 대한 여러 가지 반응들, 그다음에 전력난 이슈를 통해서 우리가 확연히 중국 공산당이 바라보는 신재생에너지. 그러니까 탄소중립은 계속 갈 것이다 그렇게 해서. 그래서 신재생 에너지 분야들. 이런 전기차 분야에 대한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쪽 분야는 지금 계속 뜨겁게 보고 있다고 보이고요.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중국 정부가 기업과 자본시장, 금융간 결탁 부분들. 우리 관치금융이라 하지 않습니까? 이번에 좀 바뀐 건 뭐냐면 중국의 나름 공산당의 저승사자들이라고 하는 중앙순시조라고 있거든요. 순시조. 순찰하면서 감찰하는 기구인데 이게 금융파트까지 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특히 자본시장, 금융시장과 기업 간의 결탁. 이런 것들을 조사를 더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으로 인해서 생겨나는 이슈가 터져버리면 중국 자본시장의 또 하나의 문제가 터질 수도 있죠. 지금 막 조사하고 있다.

[앵커]

금융시장과 기업의 결탁. 회사들 간의. 그런 걸 지금 조사하고 있단 거죠?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네. 그러니까 중국의 중앙기율검사위원회라는 게 있었고 공산당을 조사하는. 부패 조사하는. 있었고 그다음에 중앙조직부. 이 두 개가 합쳐서 중앙순시조. 우리 순찰 돈다고 하는 순시조가 있는데 이게 한 15개 그룹이 있는데 그전에는 금융 쪽은 안 했는데 이번에 금융 쪽으로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말은 분명 무슨 이슈가 터질 수 있다는 거고 기업과 금융, 자본시장의 결탁 부분에서의 여러 가지 조사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내년 3연임을 위해서 중국정부가 금융시스템을 또 다잡기 위한 하나의 사전작업으로 이해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국내 증시가 조금 약하다 보니 해외증시에 워낙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관심이 있어서. 특히 미국 시장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지만 중국도 많은 분이 투자하고 있거든요. 최근 들어서 중국 헝다사태 이런 것 때문에 중국에서 많이 발 빼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투자가 많이 줄고 있습니까?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이게 좀 그렇게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학개미들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본토 가는 돈과 그다음에 홍콩으로 갈 수 있는. 그러니까 본토는 아까 중국의 투자자들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미 확실한, 이번 사태의 본질을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이 문제는 중국 정부가 탄소중립으로 가기 때문에 결국 석유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체에너지 기업들, 그러니까 태양광, 풍력 이런 부분들로 계속 우리 투자자, 중학개미들이 사들이고 있다는 게 데이터로 나타나고 있고요. 이번 달 1일부터 12일 순매수 규모만 하더라도 제일 많이 산 게 유기실리콘, 그러니까 글로벌 태양광 기업이죠. 태양광 1등 기업입니다. 유기실리콘이라든지 그다음에 뭐 명양스마트에너지라든지 보풍에너지라든지 이런 대체에너지 쪽으로 우리 중학개미들이 사들이고 있다는 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게 나타나고 또 하나가 부분들이 바이오 쪽. 또 반도체. 전기차. 이렇게 우리 자본이 들어가고 있다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또 우리 중학개미들이 본토가 아니고 홍콩도. 홍콩이 영향을 많이 받는데도 들어가는 돈이 많아지고 있다는 거죠. 지금 예탁결제원도 자료를 보면 지금 저가 매수로 보는 것들이죠. 타이밍을 보는 것들이죠. 그러니까 지금 들어가는데 지금 이건 주로 상장지수 ETF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ETF로 들어가고 있는데 우리가 주로 항생 차이나, 기업지수 ETF 들어가 있고. 그다음 두 번째가 배터리 전기차 관련 ETF에 돈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는 거죠. 우리 투자자들이 많이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우리가 조금 더 그냥 드러나는 매체의 이야기와 우리가 깊게 들어가서 볼 필요가 있다.

[앵커]

그러니까 중국의 규제와 금융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재생에너지라든지 전기차 이런 분야에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네. 중국의 3분기 경제 부진, 투자전략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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