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이츠 폐업, 대구시가 나서야"..노조원 5명 시청 농성(종합)

남승렬 기자 2021. 10. 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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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업인 한국게이츠의 집단 해고 사태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노동계가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금속노조 대구지부는 18일 대구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계 기업인 한국게이츠 한국공장 철수와 폐업 과정에서 발생한 집단 해고 사태 해결을 위해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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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금속노조 대구지부는 18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계 기업인 한국게이츠 한국공장 철수와 폐업 과정에서 발생한 집단 해고 사태 해결을 위해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2021.10.18/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외국계 기업인 한국게이츠의 집단 해고 사태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노동계가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금속노조 대구지부는 18일 대구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계 기업인 한국게이츠 한국공장 철수와 폐업 과정에서 발생한 집단 해고 사태 해결을 위해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1년4개월간 이어진 한국게이츠 해고노동자 문제를 대구시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게이츠 자본은 해고노동자에게 손해배상가압류를 걸어둔 채, 공장부지 매각을 완료하고 청산 절차를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지만 대구시는 수수방관하며 '우리도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게이츠 달성 공장 부지매입 업체를 시가 직접 확인하고, 한국사업장 해고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대구시에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8시부터 노조원 5명은 시청 1층 로비를 점거한 가운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한국게이츠 해고노동자들은 이번 점거에 앞서 시청 앞에서 159일째 천막농성, 55일째 단식농성을 벌여 왔다.

이들은 권영진 대구시장, 김호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 등이 참여하는 면담을 요구하며 대구시가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재차 요구했다.

노동계는 공문을 통해 19일 대구시에서 면담을 하자는 요청을 했지만 권 시장이 면담장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노조는 "한국게이츠 공장은 설립 후 대구은행에서 60억원에 가까운 대출을 받는 등 세제 혜택부터 공장용지 인수자금까지 알뜰히 챙겼다"며 "대출금은 한국게이츠 한국공장 인수 업체가 대구은행에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외국인 투자 기업에 퍼주기만 하고 국내 고용시장을 지키는 대책에는 관심 두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 문제에서 대구시가 의미있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20일 총파업 대오는 대구시청을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정의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대구시는 한국게이츠 문제를 언제까지 모르쇠로 일관할 것이냐"며 "한국게이츠 공장 인수 업체에 대한 정보를 대구시가 직접 확인하고, 고용승계 등을 우선적으로 하도록 대구시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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