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與 핵심부서 '이재명 대체' 준비..이낙연 또는 김부겸"

김명일 기자 2021. 10. 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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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가한 장성민 후보가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DJ(김대중) 적자’라고 불리는 장성민 전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심층부 내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낙마할 경우를 대비한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이후의 플랜B는 이낙연 전 대표인가 김부겸 총리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장 전 의원은 “지금 여당을 바라보는 야당의 관심 포인트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대장동 부패게이트의 몸통인 이재명이 과연 끝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검찰 수사로 그가 대장동 부패사건의 배임 공범이자 피의자로 결론나면 그를 대체할 새로운 대체후보는 과연 누구일까 하는 점”이라며 “벌써부터 여권심층부(당과 당대표는 아님)에서는 ‘플랜B’를 준비한다는 소리가 들려 온다”라고 했다.

이어 “여기서 플랜B란 무엇일까? 이재명 후보가 탈락될 경우, 그를 대체할 새로운 후보를 말한다. 지금 여권핵심부에서 은밀하게 논의된 것으로 들려오는 얘기는 두 사람을 놓고 고심 중이라고 한다. 이낙연 전 총리와 김부겸 현 총리”라며 “플랜B의 가동설이 나름 신빙성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것은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직을 포기하지 않고 대장동 국감을 받아들이는 점. 둘째, 아직 정부여당 차원에서 이 후보를 향한 전폭적인 지지 분위기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 셋째, 문재인 대통령과 그의 추종세력들(대깨문들) 그리고 이 후보의 지지자들까지도 자신들이 추종한 이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었음에도 환호작약하지 않는다는 점. 넷째, 갈수록 이 후보를 향한 검찰의 대장동 부패게이트 수사가 옥죄어 오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바로 이상의 불길한 징조 때문에 정부여당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이 후보의 대선캠프 구성은 탄력을 못 받고 있다. 그는 곧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조사를 받아야 할 위기 신호음을 들었다. 지검장이 그는 수사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라며 “이런 시점에 이낙연 전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며 자신의 지지자들을 위로할 명분으로 전국투어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자신은 심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당의 원팀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 후보와 화해모드로 들어가는 정치적 제스처를 취했다. 왜 그는 갑자기 결선투표를 포기하고 원팀 구성을 위한다는 목적하에 이 후보와 화해했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 전 의원은 “어떤 형식이든지 간에 그는 지금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가 오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국 지지자들을 위로한다는 명분하에 새로운 항해에 나서는 것이다. 그는 이미 플랜B를 시작한 것”이라며 “그럼 플랜B는 과연 이낙연일까? 이재명 후보가 사퇴하면 플랜B에 따라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의 최종후보가 될까? 여권심층부에서 논의하고 있다는 플랜B의 내막은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갈수록 여당의 내홍은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런 속사정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어디까지 그 심층 내막을 알고 있을까? 정치는 살아 꿈틀거리는 생물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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