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참여로 생계위협" 영세 방역업체들 호소문
신유경 입력 2021. 10. 18. 17:24 수정 2021. 10. 18. 19:12
중소 방역소독 업체들이 대기업의 무리한 시장 진입으로 중소기업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호소에 나섰다.
18일 한국방역협회 대기업시장진입대책위원회는 SK 본사를 방문해 대기업의 방역소독 시장 진입 중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SK 경영진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호소문에서 "SK그룹이 대외적으로는 공정과 상생 등 ESG(환경·책임·투명경영) 모범 기업을 표방하고 있지만 ADT캡스를 통해 기존 방역업체 생계를 위태롭게 하고 불공정 경쟁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ADT캡스는 지난해 12월 외국계 방역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방역소독 시장에 진입했다. SK 측은 당시 40여 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대상으로 방역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철 한국방역협회 부회장 겸 대책위 위원장은 "대부분 방역업체는 연매출 1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으로 이뤄져 있는데 대기업 진입으로 방역 종사자 100만여 명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대기업의 무분별한 진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ADT캡스 측은 "방역협회 소속 회원사로서 중소 회원사와 협업하고 상생을 통해 업계 발전과 활성화를 이루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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