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관광' 대명사 된 코스타리카, 환경 분야 노벨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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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코스타리카가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 윌리엄(39) 왕세손이 만든 환경보호 분야 노벨상 첫 공동 수상이란 영예를 안았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는 제1회 '어스샷(Earthshot) 상' 5개 분야 중 자연보호 및 회복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윌리엄 왕세손은 2030년까지 매년 5개 분야 수상자를 선정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방안 50개를 찾겠다며 어스샷 상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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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방송 등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는 제1회 ‘어스샷(Earthshot) 상’ 5개 분야 중 자연보호 및 회복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코스타리카는 열대우림을 복원해 자연 생태계를 회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0년대만 해도 코스타리카 숲은 황폐화돼 이전 면적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국민들과 환경부가 나무 심기에 적극 나서 두 배로 증가했다. 코스타리카는 생태 관광의 대명사가 됐다.
대기 질 개선 분야는 농업 폐기물을 비료로 바꾸는 휴대용 기계 제조 업체인 인도의 타카차르, 해양 복원 분야는 두 바하마인이 바하마 산호초 복원을 위해 운영하는 프로젝트인 코랄 비타에 돌아갔다. 또 쓰레기 없는 세상 만들기 분야와 기후 문제 해결 분야는 각각 사용하지 않은 음식을 모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음식물 쓰레기 허브,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만드는 음이온 교환막(AEM) 방식의 수전해 장치를 개발한 태국·독일·이탈리아 업체에 돌아갔다. 상금은 각 100만파운드(약 16억원)다.
윌리엄 왕세손은 이날 런던 알렉산드라궁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에 살고 있다”며 “향후 10년간 우리가 선택하거나 선택하지 않은 행동들이 1000년간 지구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윌리엄 왕세손은 2030년까지 매년 5개 분야 수상자를 선정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방안 50개를 찾겠다며 어스샷 상을 만들었다. 총 상금 5000만파운드(약 815억원)는 환경 분야 상으론 최대 규모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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