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폼으로 대박 난 틱톡, 부적절 쇼트폼에 발목 잡혀

2021. 10. 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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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폼(짧은 동영상)을 앞세워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발돋움한 중국의 틱톡이 쏟아져 올라오는 동영상에 발목을 잡힌 상황이다.

틱톡이 삭제한 동영상은 부적절한 성적 폭력적 내용물과 불법 약물 등을 다룬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를 두고 서구 언론들은 천안문 사태나 대만 관련 콘텐츠는 철저히 차단해온 틱톡이 저작권 침해 동영상 삭제 비율이 이렇게 낮은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며, 중국 정부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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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올 2분기 투명성 보고서에서
8,100만개 부적절 콘텐츠 삭제 발표했으나
저작권 위반 등은 0.5%에 그쳐
틱톡 로고

쇼트폼(짧은 동영상)을 앞세워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발돋움한 중국의 틱톡이 쏟아져 올라오는 동영상에 발목을 잡힌 상황이다.

올해 2분기 자사의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어긴 동영상 8,100만 개를 삭제했다는 내용의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했다.

하지만 틱톡에 매일 약 9,000만 개의 동영상이 게재되는 것을 감안하면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틱톡이 삭제한 동영상은 부적절한 성적 폭력적 내용물과 불법 약물 등을 다룬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삭제한 8,100만 개의 동영상 중 약 460만 개는 곧 다시 게재되며, 단속을 비웃고 있다.

게다가 미국을 비롯 서구 정부의 공격하는 저작권 침해 콘텐츠에 대해서는 여전히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삭제된 동영상 중 저작권 침해와 관련 된 것은 넉넉히 잡아도 0.5%에 불과하다.

이를 두고 서구 언론들은 천안문 사태나 대만 관련 콘텐츠는 철저히 차단해온 틱톡이 저작권 침해 동영상 삭제 비율이 이렇게 낮은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며, 중국 정부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있다. 틱톡 역시 대외적으로는 엄격한 검열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여러번 발표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사업 확대를 위해 느슨한 감시망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심도 커지고 있다.

정영오 기자 young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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