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논평] 기적은 기적을 낳는다 - 강경민 목사

CBS노컷뉴스 이승규 기자 2021. 10. 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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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6일, 아프간에서 한국 정부를 도와 함께 일했던 아프간 사람들 391명이 특별공로자 신분으로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이들이 아프간의 카불 공항을 떠난 직후 카불 공항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하여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아프간 주재 한국대사관은 오래 전부터 한국을 도왔던 사람들을 피라밋 구조 형태의 촘촘한 연락망을 구축해 놓았습니다.

이와 같은 사전 준비는 아프간 수도 카불이 갑자기 탈레반에 의해 접수되자 섬광처럼 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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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6일, 아프간에서 한국 정부를 도와 함께 일했던 아프간 사람들 391명이 특별공로자 신분으로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이들이 아프간의 카불 공항을 떠난 직후 카불 공항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하여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아프간의 동역자들을 구출하는 작전명은 '미라클'이었습니다.

아프간 주재 한국대사관은 오래 전부터 한국을 도왔던 사람들을 피라밋 구조 형태의 촘촘한 연락망을 구축해 놓았습니다. 이와 같은 사전 준비는 아프간 수도 카불이 갑자기 탈레반에 의해 접수되자 섬광처럼 빛났습니다.

카불이 점령당하기 보름 전에 한국 대사관은 카타르로 집무실을 옮겼습니다. 대사관 직원들이 철수하던 날, 아프간의 동역자들은 "우리는 어떡하느냐? 우리는 당신들을 도왔다는 것 때문에 탈레반 치하에서는 죽임을 당할 것이다"고 애원했습니다. 이처럼 아프간은 긴박했습니다.

1차로 대사관이 카불을 철수하던 날, 대사관 직원들은 약속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아주 떠나는 것이 아니다. 사태가 위험하게 되면 우리는 당신들을 위해 반드시 돌아온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 날이 벼락같이 임했던 것입니다. 대사관 직원들 모두 본국으로 철수하라는 훈령이 떨어졌습니다. 직원들은 카불에 남겨진 동역자 들과의 약속을 생각했습니다. 김일응 참사관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뿐이었습니다. 카불이 탈레반에 접수되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이와 같은 때에 카불로 들어가는 것은 사지로 들어가는 것과 같았습니다. 본국에 긴급 타전을 했습니다. "내가 들어가지 않으면 그들의 신원을 확인할 사람이 없습니다." 옆에 있던 경호단장도 거들었습니다. "나는 아이들도 다 장성했으니 괜찮습니다."

이렇게 그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사지로 들어갔고, 작전명 '미라클'은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죽음을 각오한 대사관 직원들의 헌신과 신변 위험을 감수하고 미라클 작전을 허락해 준 한국정부가 이루어 낸 기적이었습니다.

그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고 환대해 준 대한민국 국민과 진천주민들은 위대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고통받은 사람들을 대접하라고 명령하시면서 너희가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때를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민족만큼 고난의 터널을 지나 급속하게 선진국 대열로 올라선 나라가 세상에 또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가난과 고난 받는 자들을 잊어서는 안 될 민족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자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미라클 작전은 기적이었습니다. 기적은 기적을 낳을 것입니다.
CBS 논평이었습니다.

CBS노컷뉴스 이승규 기자 hanse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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