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DP 성장률 조사해보니..글로벌 대형은행 10곳 싹 다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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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 10곳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이미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심각한 데다 헝다그룹발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중국 경제에 경고등이 들어왔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들 10개 투자은행이 조정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평균 8.1%다.
글로벌 대형은행들이 중국 성장률을 줄하향 한 것은 경제에 타격이 될 만한 악재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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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 10곳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이미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심각한 데다 헝다그룹발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중국 경제에 경고등이 들어왔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4%대 쇼크'를 기록한 만큼 재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이날까지 세계 주요 투자은행 10곳이 2021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낮췄다. 8월 모건스탠리·호주뉴질랜드은행(ANZ)을 필두로 9월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골드만삭스·씨티뱅크·도이체방크·HSBC·노무라증권 등 6곳이 조정했다. 이달 들어선 JP모건과 스탠다드차타드가 조정 행렬에 가세했다.
이들 10개 투자은행이 조정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평균 8.1%다. 이는 조정 전 8.5%보다 0.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조정 전까지는 10개 은행 모두 8%대 성장을 전망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노무라증권 등 3개 투자은행이 7%대 전망을 하고 있다.
개별은행 별로는 노무라증권이 7.7%로 중국 경제를 가장 부정적으로 봤다. 반면 도이체방크 전망은 8.4%로 가장 높았다. 조정폭은 스탠다드차타드가 0.6%포인트로 가장 컸다. ANZ·씨티·도이체방크·노무라 등도 각각 0.5%포인트 낮췄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석탄 등 연료 부족에 따른 전력난으로 주요 공장들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경제 성장률을 갉아 먹는 요인이다.헝다발 부동산 시장 위축, 대규모 홍수·산사태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분기 경제성장률은 4.9%로 시장 기대치에 한참 못 미쳤다. 올 1분기(18.3%)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2분기 7.9%로 낮아지더니 3분기엔 5% 아래로 추락했다.
상반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전 세계 경제가 마비됐던 기저 효과가 반영됐지만, 하반기에는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올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9.8%로 1·2분기 누적(12.7%)보다 2.9%포인트 낮아졌다. 4분기 성장률을 누적하면 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실제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더 안 좋아 세계 금융 관계자들의 계산기가 다시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전력 사용이 더 늘어나는 만큼 전력난 위기가 중국 경제를 더 옥죌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장즈웨이 핀포인트 자산운용 수석 이노코미스트는 "중국 성장률 3분기 데이터에서 정체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징후가 확인됐다"며 "정책 변화가 없는 한 4분기 성장은 더 둔화될 것"이라고 봤다.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웨쑤 수석 분석가는 "부동산 침체와 전력난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 해서는 안된다"며 "이 같은 요인들이 4분기 큰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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