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인권연구소 "심석희 의혹 제기는 2차 가해..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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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인권연구소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에 대한 2차 가해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포츠인권연구소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성폭력 범죄자 조재범에 의한 심석희 선수의 광범위한 사적 정보 제공의 불법성과 2차 가해 행위에 대한 판단과 함께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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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포츠인권연구소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성폭력 범죄자 조재범에 의한 심석희 선수의 광범위한 사적 정보 제공의 불법성과 2차 가해 행위에 대한 판단과 함께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스포츠인권연구소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에 대한 2차 가해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포츠인권연구소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성폭력 범죄자 조재범에 의한 심석희 선수의 광범위한 사적 정보 제공의 불법성과 2차 가해 행위에 대한 판단과 함께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재범이 재판에 계류된 성폭력 사건과 무관한 피해자의 광범위한 사적 정보를 적나라하게 언론매체에 제공한 행위는 불법이자 피해자 흠집내기를 통한 의도적 보복이며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심석희 논란은 조 전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A코치가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됐는데, 국가대표 동료들을 향한 욕설이 담겨 충격을 줬다.
특히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에 대해선 "여자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라고 말하며 고의충돌 의혹을 불렀다.
호주 출신 쇼트트랙 선수 스티븐 브래드버리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선두 그룹에 크게 뒤처져 달리다가 앞서가던 선수들이 넘어지면서 금메달을 땄다.
사태가 커지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섰고, 심석희를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소는 "사건과 관계없는 내밀한 사적 정보까지 피고인에게 전달되며 나아가 이것이 피고인에 의해 일방적으로 공개되고 그 과정에서 노출된 의혹이 조사 또는 수사 대상이 되는 것이 과연 적법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서 추가적인 조사와 조치가 필요하다면 이는 성폭력·폭력의 피해자에 대한 흠집내기 차원이 아니라, 이번에도 또 한 번 드러난 과거 빙상계에 존재했던 뿌리 깊은 파벌, 반인권적 훈련 관행 그리고 스포츠의 근간을 흔든 승부조작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징계의 방향으로 향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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