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만의 한파' 때 이른 추위에 바빠진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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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17년만의 '10월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급격한 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가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재빠른 신상출시를 통해 겨울 고객 눈길 사로잡기에 나서는가 하면, 추운 날씨와 함께 찾아오는 파티 시즌을 미리 준비하는 업체들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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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에 17년만의 '10월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급격한 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가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재빠른 신상출시를 통해 겨울 고객 눈길 사로잡기에 나서는가 하면, 추운 날씨와 함께 찾아오는 파티 시즌을 미리 준비하는 업체들도 눈에 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겨울 인기 상품인 핫초코 신상품 '미떼 핫초코 민트초코'를 출시했다. 예년보다 일찍 추워진 날씨로 인해 따뜻한 음료를 찾는 고객들도 빠르게 늘 것이란 판단에서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문화가 된 '민트초코' 상품을 내놓으면서 젊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와는 반대로 전통적인 한국의 맛을 앞세워 겨울 공략에 나선 곳도 있다. 탐앤탐스는 전통차 신메뉴 '탐의보감'을 내놨다. 쌍화차와 배생강차로 구성된 탐의보감은 전통의 맛을 찾는 중장년층은 물론, '레트로' 감성을 향유하는 젊은 층에게도 통할 것이라고 탐앤탐스 측은 전망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어김없이 찾아오는 파티 시즌을 겨냥하는 업체들도 줄을 잇고 있다. CJ프레시웨이 모닝해즈와 매드포갈릭, TGIF 등은 각각 핼러윈 관련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들의 입과 눈을 즐겁게 한다는 방침이다.
옷깃을 여미는 추위에 겨울 의류를 판매하는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CJ온스타일은 빠르게 찾아온 추위에 발빠르게 대응, 코트 제품을 대거 론칭했다. 캐시미어부터 구스다운까지 한겨울에 입어도 부족함이 없을 의류 라인업으로 무장했다. CJ온스타일 측은 빠르게 다가온 추위는 물론,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깥 활동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새롭게 출시한 겨울 의류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64년 만의 이른 한파가 찾아오면서 가을을 넘어 겨울 상품을 준비하는 업계 움직임이 예년보다 빨라졌다"며 "한동안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행사가 많은 연말 파티 시즌도 다가오면서 관련 상품 러시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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