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LG의 역전 우승 필수 조건, '1승 투수' 임찬규의 불운 끊기

이상철 기자 2021. 10. 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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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승 투수' 임찬규(29·LG 트윈스)가 시즌 2승을 향해 12번째 도전에 나선다.

역전 우승을 꿈꾸는 3위 LG로선 임찬규의 승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LG의 고민은 최근 임찬규의 등판 경기 성적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임찬규는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 없이 5패만 기록했고 LG도 이 11경기에서 3승(3무5패)만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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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잠실 키움전 선발 등판
임찬규, 7월 이후 11경기 5패 ERA 2.77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 2021.10.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년 '1승 투수' 임찬규(29·LG 트윈스)가 시즌 2승을 향해 12번째 도전에 나선다. 역전 우승을 꿈꾸는 3위 LG로선 임찬규의 승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임찬규는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어야 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갈 길 바쁜 LG는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에서 2승을 거두며 선두 KT 위즈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LG는 1위 KT보다 2경기, 2위 삼성 라이온즈보다 5경기가 더 남아 있어 잔여 경기 성적에 따라 충분히 1위 탈환이 가능하다.

최근 LG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LG는 11일 잠실 KT전부터 16일 창원 NC전까지 6경기에서 1승(2무3패)에 그쳤지만, 17일 더블헤더 2승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마운드의 힘으로 따낸 2승인데 NC 타선을 18이닝 동안 1점으로 묶었다.

이 기세를 19일 키움전에 나서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이어가야 한다. LG의 고민은 최근 임찬규의 등판 경기 성적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임찬규는 7월 이후 11경기에 등판해 65이닝 동안 25실점(20자책)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이 기간 3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LG 투수 중 3번째로 우수한 평균자책점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6번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임찬규는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 없이 5패만 기록했고 LG도 이 11경기에서 3승(3무5패)만 올렸다. LG 타선은 최근 임찬규가 등판한 4경기 중 2경기에서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키움전에선 우선 임찬규의 역투가 필요하다. 임찬규는 2019년 이후 키움을 상대로 3차례 등판해 무승 2패 평균자책점 7.94(11⅓이닝 10실점)로 부진했다. 지난 4월13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3⅓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키움이 3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는 것은 임찬규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 키움 타선은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3연전에서 잔루 24개를 기록하며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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