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알리, 인기 실감.."1시간 만에 반응 쏟아졌다"

SNS 팔로워 수 3천명에서 380만명으로 급증
'오징어게임' 출연 이후 각지서 러브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파키스탄인 이주 노동자 '알리'역을 맡은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33)가 자신의 인기를 실감했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인도 신문 힌두스탄타임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트리파티는 "작품이 방영된 이후 날마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역사적인 일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오후 4시까지는 내 인생에 아무런 일이 없었다. 그런데 5시부터는 모든 사람이 내 역할에 관해 묻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렇게 대중에게 인기를 얻은 것도 처음이라며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자마자 반응이 쏟아졌다고 전했습니다.

트리파티는 "기대하던 것보다 '오징어게임'이 훨씬 더 사랑받고 있다. 처음 공개되던 날, 오후 4시까지는 내 인생에 아무런 일이 없었는데 5시부터는 모든 사람이 내 역할에 관해 묻기 시작했다"며 "인스타그램에도 사랑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트리파티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며칠 만에 3천 명에서 380만 명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인도 델리에서 자란 트리파티는 인도의 국립 드라마스쿨에 진학하려다가 2010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합격해 한국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트리파티는 "델리에서 한국으로 떠나는 여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재밌었다"면서 "인도에서 비롯한 나의 뿌리와 델리에서의 극 생활은 다른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언어, 문화, 먹는 음식이 달라져도 내 꿈을 쫓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오징어게임' 출연 이후 각지에서 러브콜이 온다고 밝히면서 "고향에서, 혹은 할리우드에서도 제안이 오기를 여전히 기다린다. 인도에서 다른 이야기, 캐릭터로, 나의 모국어로 연기를 풀어내 보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트리파티는 과거 '태양의 후예', '국제시장' 등에서도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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