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지옥'에 신고했더니..집까지 찾아온 배달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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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들리는 오토바이 소리에 고통받던 한 시민이 교통 법규를 위반한 배달 기사들을 신고했더니 집 앞에 찾아와 겁을 준다는 사연이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A씨는 "배달 기사 커뮤니티에 식당 옆 건물에서 촬영 후 신고한다는 글이 올라왔고, 저희 집 주소가 노출됐다"면서 "가끔 저희 집을 안 보는 척 몰래 쳐다보며 전화하거나 담배를 피우면서 집을 촬영하고 간다. 밤에는 오토바이가 집 앞에서 일부러 굉음소리를 내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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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새벽까지 들리는 오토바이 소리에 고통받던 한 시민이 교통 법규를 위반한 배달 기사들을 신고했더니 집 앞에 찾아와 겁을 준다는 사연이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토바이 배달 기사 신고하니 집 앞으로 찾아온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갈등은 작성자 A씨의 집 근처에 배달 전문 음식점이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A씨에 따르면 이 음식점은 아침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휴무 없이 365일 영업한다. A씨는 “하루에도 수십 번 배달 기사들이 오고 간다. 지난 추석 연휴에는 추석 당일 하루에만 100여대가 넘는 오토바이가 온 것 같다”고 적었다.
더 큰 문제는 음식점에 적절한 주차 공간이 없다는 점이었다. A씨는 “음식점은 주차장이 없고, 앞은 가로수로 막혀 있다”라며 “(오토바이를) 우리 집 앞에서 주차하거나 정차하고 나서 이동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집 근처에서 들리는 오토바이 소음 때문에 잠에서 자주 깬 A씨는 오토바이 배달기사와 싸우기도 했고, 배달 식당과의 갈등으로 경찰서를 찾기도 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경찰청이 서비스하는 앱을 통해 인도 주행, 주정차 위반, 헬멧 미착용 등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오토바이를 신고하기 시작했다.
또 A씨는 집 위치가 노출됐다는 커뮤니티의 글을 캡처해 첨부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OO 근처 오토바이 소음 문제로 다투는 거 같다. 인도에 주차하고 픽업했다가 5만 원 (과태료) 받았다” “나도 냈다” “2층에서 저격하고 있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A씨는 “배달 전문 음식점이 집 근처에 들어오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소음 지옥을 맛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스트레스 엄청날 듯” “일부 배달 기사 때문에 모두가 욕먹고 있다” “경찰 도움이 시급해 보입니다” “힘내세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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