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입을 벌린다, 홍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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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눈처럼 까맣고 맑은 색의 껍질에 물을 끼얹으면 밤바다처럼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실로 가을은 홍합의 계절입니다.
홍합은 물에 넣고 데치기만 해도 맛있습니다.
홍합을 사용한 요리는 맛이 깔끔하고 개운하기도 하지만 특유의 달큰한 풍미가 느껴져 어른은 물론 아이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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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까마귀 눈처럼 까맣고 맑은 색의 껍질에 물을 끼얹으면 밤바다처럼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물이 끓는 솥에 쏟아 넣고 한소끔 끓이면 입을 쩍 하고 벌리죠. 새까만 껍질 안쪽에는 통통한 살이 가을처럼 붉고 노랗게 익어 있습니다. 실로 가을은 홍합의 계절입니다.
홍합은 사계절 내내 만나볼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수심이 얕은 지대의 암반이나 고형물에 붙어 자랍니다. 쉽게 채취할 수 있지만, 늦봄과 여름 사이에는 산란기에 접어들어 맛이 떨어지며 마비성 패중독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이 들어있습니다. 가을과 겨울에는 독성으로부터 안전하고, 찬 바다에서 단련한 살이 탱글탱글해집니다.
가을 홍합은 영양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홍합은 강장 효과가 있는 아미노산, 특히 간을 건강하게 하는 타우린을 함유해 겨울철 기력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합니다. 홍합 속의 셀레늄은 인체의 골격, 체액, 조직을 구성하는 미네랄의 일종으로 탈모를 예방하고 피부 결을 개선하며 혈관 질환과 관절염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홍합은 물에 넣고 데치기만 해도 맛있습니다. 바닷물을 머금어 적당히 짭조름하고, 얼큰하고 알싸한 특유의 맛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양에서는 이 맛을 활용해 파스타나 스튜를 만들 때 홍합을 사용합니다. 찐 홍합에서 살을 분리해 마리네이드했다가 반죽을 입혀 튀겨내기도 하죠.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 얼어있는 몸을 녹여 줄 얼큰한 홍합탕과 홍합 짬뽕, 홍합 미역국으로 자주 즐깁니다. 혹은 버섯, 해물과 함께 밥을 지을 때 첨가하기도 합니다. 홍합을 사용한 요리는 맛이 깔끔하고 개운하기도 하지만 특유의 달큰한 풍미가 느껴져 어른은 물론 아이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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