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귀화' 쇼트트랙 임효준, 월드컵 1차 출전 명단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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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국으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임효준이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중국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돼 출전이 불발됐다.
이번 시즌 월드컵 1차 대회는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희망하는 선수들에게 중요한 대회다.
지난해 6월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은 이번 1차 대회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올림픽 출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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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오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국으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임효준이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중국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돼 출전이 불발됐다.
18일(한국시각) ISU 공식 홈페이지에는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할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중국은 남녀 각 6명씩 총 12명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다만 임효준의 이름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우다징을 비롯해 안카이, 리원룽, 런쯔웨이, 쑨룽, 위쑹난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 1차 대회는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희망하는 선수들에게 중요한 대회다. 이번 대회는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치러진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대표팀 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친다. 베이징 올림픽에 앞서 경기장의 상태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게다가 월드컵 1-4차 성적을 종합해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한다.
지난해 6월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은 이번 1차 대회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올림픽 출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지 3년이 지나야한다.
임효준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마지막 국제대회는 2019년 3월 10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다. 아직 3년이 지나지 않아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다.
다만 예외 조항은 있다. 기존 국가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국제연맹(IF)이 합의해 IOC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얻으면 출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임효준은 올림픽 출전 선수 예비 명단인 '롱 리스트(long list)'에도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대한체육회는 롱 리스트 마감일인 15일까지 중국으로부터 어떠한 요청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다는 이유로 귀화를 택한 임효준은 자신의 바람대로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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