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진 손흥민-케인, 'EPL 최고 듀오'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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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9)이 '단짝' 해리 케인의 도움으로 이번 시즌 리그 4호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제 1골만 더 함께 만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최다 골 합작 타이 기록(36골)을 세우게 된다.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 골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처음이다.
지금까지 손흥민은 케인과 총 35골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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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만 더하면 EPL 최다 합작골 타이
관중 응급상황에 경기 중단 요청한 레길론
"승점 3점보다 중요한 건 관중의 건강"
나란히 4호골 터뜨린 황의조, 발목부상
손흥민(29)이 '단짝' 해리 케인의 도움으로 이번 시즌 리그 4호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팀이 골 가뭄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오랜만에 터진 '손-케 듀오'의 합작골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제 1골만 더 함께 만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최다 골 합작 타이 기록(36골)을 세우게 된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8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1로 앞선 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터뜨려 3-2 승리를 이끌었다. 6라운드 아스널전 득점, 7라운드 애스턴 빌라전 도움에 이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경기는 뉴캐슬이 먼저 리드했다. 최근 구단을 인수한 사우디 자본, 퍼블릭 인베스트먼트 펀드(PIF)의 야시르 알-루마얀 회장이 직관한 경기여서인지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전반 2분 하비에르 만키요가 올린 크로스를 칼럼 윌슨이 머리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세르히오 레길론이 왼쪽에서 넘겨준 패스를 탕기 은돔벨레가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분 뒤에는 케인의 리그 1호 골이 터졌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로빙 침투 패스를 넣자 케인은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뚫고 들어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손흥민의 골은 전반 추가 시간에 터졌다. 케인은 루카스 모우라가 내준 공을 몰고 페널티박스 오른쪽까지 돌파했다. 이후 왼쪽에서 따라 들어오던 손흥민에게 컷백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은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 골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처음이다. 한동안 뜸했던 둘의 콤비 플레이가 되살아나면서 토트넘의 득점도 예년 수준으로 살아날지 주목한다. 이날 3-2 승리로 리그 5위에 올라선 토트넘의 이번 시즌 득점은 총 9점으로 리그 중간에도 못 미치고 있다. 축구 종가 영국에서 다시 한번 새 역사를 쓸 날도 머지않았다. 지금까지 손흥민은 케인과 총 35골을 합작했다.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작성한 EPL 통산 최다 골 합작 기록(36골)과 불과 한 골 차다.
이날 경기는 관중석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하며 25분간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레길론은 전반 40분 토트넘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관중이 쓰러진 것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안드레 마리너 주심에게 알렸다. 주심은 경기를 멈추고 선수들을 벤치로 보내 해당 관중의 생명을 구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뉴캐슬 구단 메디컬 스태프도 투입됐다. 뉴캐슬 팬들은 위급 상황을 알린 레길론에게 박수로 감사의 인사를 했다. 레길론은 BBC 인터뷰에서 "팬들이 나를 향해 손을 흔드는 것을 보고 자세히 봤더니 한 남자가 쓰러져 있었다.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아 곧바로 주심에게 경기를 멈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은 늘 행복한 일이지만 오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쓰러진 관중의 건강이었다. 그가 다시 안정을 찾아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리그1 보르도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의조(29)도 이날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낭트와의 홈경기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리그 4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후반 중반 상대 선수의 발을 밟으면서 오른쪽 발목이 꺾여 쓰러졌고 고통스러워하며 부상으로 교체됐다. 황의조의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기는 1-1로 비겼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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