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안 따지는 적격대출도 '영끌' 30대가 절반 쓸어갔다
윤진호 기자 입력 2021. 10. 18. 16:34 수정 2021. 10. 18. 20:59
30대가 올해 주택금융공사의 정책모기지 상품인 적격대출의 절반가량을 받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공급된 적격대출 4조561억원 중 48.7%(1조9756억원)가 30대에 공급됐다. 40대가 28.9%(1조1702억원), 50대가 11.4%(4606억원)였고, ‘20대 이하’는 6.1%(2454억원), ‘60대 이상’은 5%(2043억원)였다.
적격대출은 주금공이 운영하는 정책모기지 가운데 대출자의 소득을 따지지 않아 고소득자도 이용할 수 있다. 2018년에는 40대 공급 실적이 33.6%로 가장 많았고, 30대 비율은 31.5%였다. 작년에는 30대 비율이 39.9%로 커졌고, 올 들어 9월까지는 더욱 늘어나 절반에 육박하게 됐다.
서민층과 신혼부부 등의 내 집 마련을 돕는 정책모기지인 보금자리론의 경우 소득 요건 때문에 20·30대의 비율이 원래 큰 편이지만 최근 20대 비율이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보금자리론 공급 실적 중 20대 이하 비율은 2018년 9.9%에서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15.2%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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