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다이렉트 퇴장감인데" 前 터키 심판이 지적한 오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받은 두 번째 경고는 경고가 아니라 퇴장감이라는 분석이 있다.
페네르바체는 18일 오전 1시(한국시각)에 2021-2022시즌 터키 쉐페르리그 9라운드 트라브존스포르 원정 경기를 치렀다. 리그 1위와 2위의 맞대결인 만큼 대단한 관심이 주목됐다. 결과는 페네르바체의 1-3 역전패. 페네르바체는 2위로 떨어졌고, 트라브존스포르가 1위에 등극했다.
이날 페네르바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14분에 첫 경고를 받았다. 그리고 약 10분이 지나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당했다. 수적 열세에 처란 페네르바체는 내리 3골을 실점해 1-3으로 역전패했다.
첫 번째 경고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나왔다. 상대 공격수가 역습을 시도할 때 김민재가 뒤에서 붙잡아 경고를 받았다. 두 번째 경고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나왔다. 주심은 김민재가 어깨로 상대를 미는 과정에서 손을 함께 썼다고 판단했다.
전직 터키 리그 축구심판인 뷔니아민 게제르는 터키 매체 ‘TRT 스포르’ 인터뷰를 통해 “오늘 경기에서 나온 김민재의 두 번째 옐로카드는 경고감이 아니다. 곧바로 레드카드가 나왔어야 할 장면”이라면서 경고 누적 퇴장이 아닌 다이렉트 퇴장을 주장했다.
반대 의견도 있다. 터키의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심판이 트라브존스포르 홈팬들의 반응에 따라 움직였다. 팬들이 항의하자 김민재에게 경고를 꺼내 결국 퇴장까지 나오게 했다. 이와 같은 판정 때문에 터키 축구가 망할 수 있다”라며 심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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