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아닌 화천대유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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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대해 '화천대유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18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경기 포천·가평)이 "1조 5000억 규모 '대장동 게이트'의 시작은 엉터리 타당성 용역"이라고 지적한데 대해 "저는 비리를 설계한 게 아니라 공공환수를 설계했다"며 이 같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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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춘식 "대장동 게이트 시작은 3주짜리 졸속 엉터리 타당성 용역"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대해 '화천대유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18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경기 포천·가평)이 "1조 5000억 규모 '대장동 게이트'의 시작은 엉터리 타당성 용역"이라고 지적한데 대해 "저는 비리를 설계한 게 아니라 공공환수를 설계했다"며 이 같이 반박했다.
최 의원은 "대장도 게이트의 시발점은 엉터리 타당성 용역에 있다"며 "성남시에 있는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서 (용역수행)했는데, 총괄본부장 석모씨를 모르느냐"고 물었다.
이 지사는 "이런 연구 자체를 모른다"고 답했고, 최 의원은 이 지사와 석씨가 모 행사장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제시하며 "용역이 3주 걸렸다. 2014년 12월31일 진행해 2015년 1월22일 끝났다"며 "어떻게 생각하느냐, 상당히 졸속하다고 생각 않느냐"고 따졌다.
최 의원은 특히 "석씨는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유착관계로 모든 용역을 수행하고, 성남시 입맞에 맞는, 지사님의 입맞에 맞는 결과보고서를 받은 것"이라며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의사가 유동규(전 기획본부장) 생각이고 유동규의 생각이 지사님 생각이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이 지사와의 관련성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석씨 등이 (유동규와)유착 관계 있다고 드러나면 공동책임질 생각 있으시냐"고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자꾸 대장동 게이트라고 하시는데, 대장동 게이트가 아니고 화천대유 게이트"라며 "부정행위를 통해 번 엄청난 돈을 정치적으로 나눠 가지고, 배후에 이상한 사람들 있고 그런 것 자체가 화천대유 게이트다. 개발사업 전체가 다 잘못이고 비리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동규라고 하는 사람이 의심을 받고 있고, 제가 보기에는 나름 합당한 이유가 있는 것 같아서 저로서도 믿기 어려울 정도의 심정이긴 하지만, 그 사람은 이 거대한 개발사업의 한 부분을 맡은 것"이라며 "뭔가를 되찾아 오는데 그중 일부가 마귀에, 돈이 마귀 아닙니까. 마귀에 오염이 돼 나쁜 짓은 했지만 그것 때문에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첫 시도, 그 전체가 잘못이고 비리가 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저는 비리를 설계한게 아니라 공공환수를 설계한 것"이라며 "민간이 몫을 어떻게 나눌지, 어떻게 쓸지는 투자사 출자사 이분들이 결정할 일인데 그걸 제가 한 것처럼 국민들을 인식시키려고 하신다.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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