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상가 낙찰가 10배 폭등.. 텅텅 빈 수도권

박은희 2021. 10. 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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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분양한 수도권 주상복합용지 상가 낙찰가가 공급예정금액보다 10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디에스종합건설에 판매한 양주회천 지구 상가 낙찰가는 공급예정금액 217억원에서 2943억원으로 13.5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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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분양한 수도권 주상복합용지 상가 낙찰가가 공급예정금액보다 10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디에스종합건설에 판매한 양주회천 지구 상가 낙찰가는 공급예정금액 217억원에서 2943억원으로 13.5배 올랐다.

동부건설에 판매한 인천영종 2곳 낙찰가는 135억원에서 670억원으로, 143억원에서 698억원으로 5배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달 LH가 디에스네트웍스에 판매한 병점복합타운 2곳도 공급예정금액보다 11배 올라 738억원과 654억원에 낙찰됐다. 2016년에서 2018년까지 평균 상가 낙찰가는 공급예정금액의 2~3배 수준이었으나 2019년 3.8배, 지난해 7.1배, 올해 9.1배까지 올랐다.

이처럼 낙찰가가 폭등하면 분양가와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상가 공실에 영향을 준다. 실제로 상가 낙찰가가 8.9배 오른 고양덕은 상가의 경우 분양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현재 공실률은 80%다. 낙찰가가 2.5배였던 서울양원 상가는 분양 1년 후인 현재 공실률 8% 수준이다.

김 의원은 "상가 공실률이 높으면 입주민들의 주거여건 및 혜택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LH는 상가 낙찰가 폭등현상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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