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사전청약 키워드 '1만가구‧전용84㎡'..당첨전략은?

노명현 입력 2021. 10. 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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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구, 중형 늘어 기회 증가..중소형도 노려야
신혼부부, 1차때 경쟁률 낮은 신희타도 고민해야

1차 사전청약 당첨자 발표 후 약 두 달 만에 2차 사전청약이 막을 올렸다. 오는 25일부터 공공분양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차 사전청약 일정이 본격화된다.

2차 사전청약은 1차에 비해 물량이 두 배 이상 많고 전용 74~84㎡ 물량도 3500여 가구여서 4인 가구 등 다수의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이런 이유로 1차 못지 않게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돼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필수다.

전문가들은 공급물량이 많은 대규모 택지 등에 접근하면서도 당첨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중소형 평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번에도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신혼부부들은 공공분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중 경쟁률이 좀 더 낮은 신혼희망타운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공공분양, 절반 이상 중형

2차 사전청약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공공분양은 △남양주왕숙 1412가구 △성남신촌 304가구 △의정부우정 950가구 △인천검단 1161가구 △파주운정3 2149가구 등 5976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2‧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2와 인천검단, 파주운정3지구 등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라 해당 건설지역 거주자는 물론 기타 수도권 거주자에게도 기회가 돌아간다. 반면 성남신촌과 의정부우정은 해당지역 거주자로 자격이 한정된다.

이 가운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성남신촌은 거주기간도 2년 이상(현재 거주 중이고 본청약 공고일가지 2년 이상 거주 예정자 포함)으로 제한되는 반면 의정부우정은 의정부 거주자면 청약이 가능하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성남신촌의 경우 다른 지역 분양단지들이 LH 브랜드인 'ANDANTE'를 적용하는 것과 달리,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으로 향후 민간 건설사가 시공(LH와 공동 시행)을 맡아 민간 브랜드를 단 단지로 조성한다. 이런 이유로 본청약 시 사전청약(LH 청약센터)과 달리 청약홈(한국부동산원)에서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2차 사전청약 공공분양은 1차 사전청약에 비해 거주 수요가 많은 중형 평형(74~84㎡) 물량이 전체 물량(5976가구)의 절반 이상(58%)을 차지한다. 앞서 1차 사전청약에선 인천계양 전용84㎡가 청약 경쟁률 381.1대 1, 같은 평형의 남양주진접2 경쟁률도 112.3대 1로 압도적이었다. ▷관련기사: 사전청약 최고인기 인천계양 전용84㎡, 20년 넣어야 당첨(9월2일)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2에선 A1블록 258가구, A3블록 284가구 등 542가구가 중형 평형이다. 2기 신도시인 인천검단은 모든 공급물량(1161가구)이 중형이고, 파주운정3지구도 1189가구에 이른다.

이로 인해 1차 사전청약에서 마땅한 주택형이 없어 아쉬움을 삼켰던 4인 가구 등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차 사전청약 시 제기된 문제 중 하나는 소형 공급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는데 이에 대한 보완이 이뤄진 것은 긍정적"이라며 "건축 규제도 적은 경기도 권역에 들어서 각 세대 별 실사용 면적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은 만큼 당첨은 여전히 바늘구멍 뚫기나 다름없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차 사전청약은 수요자 선호가 높은 전용 84㎡ 물량을 늘려 4인 이상 가족 선호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용 84㎡는 청약 경쟁률이 높아 가구원 수가 많지 않다면 치열한 경쟁을 피해 중소형 평형을 노리는 것도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기회 많은 신혼부부, 신희타냐 특공이냐

2차 사전청약에도 가장 많은 당첨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신혼부부다. 신혼부부는 혼인 기간과 자녀 수 등에 따라 공공분양 특별공급(특공) 중 신혼부부 특공과 생애최초 특공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신혼희망타운도 선택지에 포함된다.

이번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물량은 △성남낙생 884가구 △성남복정2 632가구 △군포대야미 952가구 △의왕월암 825가구 △수원당수 459가구 △부천원종 374가구 등 4126가구다.

신혼희망타운이 공급되는 성남과 군포, 의왕과 수원 등은 투기과열지구라 해당 지역 2년 이상(부천 제외) 거주(예정 포함)해야 한다. 

사전청약에선 공공분양과 신혼희망타운 동시 청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혼부부들은 공공분양 특공과 신혼희망타운 중 공급지역 입지와 자격요건 등을 따져 청약자에 유리한 형태를 찾아 청약하는 전략이 필수다.

공공분양은 물량이 많고, 일부 지역에선 중형 평형도 공급하는 반면 경쟁률이 높다. 신혼희망타운은 1차 사전청약 결과를 보면 평균 경쟁률이 13.7대 1로 공공분양(28.1대 1)에 비해 낮다. 또 2차 사전청약은 성남과 의왕 등 입지 면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들에 공급된다. 

다만 신혼특공과 신혼희망타운은 소득과 자산요건 등이 까다로운 만큼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지도 청약 전 꼼꼼히 따져야 한다.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소득과 입지, 공급량 차이는 있지만 신혼희망타운이 공공분양보다 청약경쟁이 덜 치열하다"며 "이를 감안해 신혼부부는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특공, 신혼희망타운 중 본인에게 적합한 청약 유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명현 (kidman0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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