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중국 경제성장 둔화·미국 소매 호조 속 하락 마감..3000선은 방어

노자운 기자 2021. 10. 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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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졌지만, 미국의 소매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며 주가지수의 낙폭 확대를 제한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경제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에 못 미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1분기 기저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18.3%까지 올랐으나, 2분기와 3분기 각각 7.9%, 4.9%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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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만에 돌아온 개인 vs '팔자' 전환한 기관
중국 경제성장률, 시장 기대치 크게 못 미쳐
미국 소매 판매 실적은 개선돼
암호화폐 시세는 혼조

18일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졌지만, 미국의 소매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며 주가지수의 낙폭 확대를 제한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38포인트(0.28%) 내린 3006.68로 마감했다. 장 초반인 오전 9시 15분쯤 2990.44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곧 낙폭을 줄이며 30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매수세와 국내 기관의 매도세가 팽팽하게 맞섰다. 개인은 총 417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38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하루 동안 4808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특히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많이 사들였다. 하루 동안 총 535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7만원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전날보다 0.14% 오른 7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 외에 POSCO(005490), 디피씨(026890), SK텔레콤(017670), LG전자(066570) 등이 개인 순매수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 투자자들은 반대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다. 일일 순매도액이 1474억원에 육박했다. 지난 8일(2103억원) 이후 5거래일 만에 가장 큰 순매도액이다. 그 외에 기관은 2차전지 관련주인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현대중공업, 셀트리온(068270) 등을 많이 팔았다.

미국 펜실베니아 윌로그로브의 한 월마트 매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AP연합뉴스

이날 우리 증시에는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작용했다. 먼저 미국에서는 당초 예상과 다르게 9월 소매 판매 실적이 개선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9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했던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전월 대비 0.2% 감소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미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2.20포인트(1.09%) 오른 3만5294.76으로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3.11포인트(0.75%) 오른 4471.3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3.91포인트(0.50%) 상승한 1만4897.34로 마감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경제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에 못 미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경제 성장률이 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1분기 기저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18.3%까지 올랐으나, 2분기와 3분기 각각 7.9%, 4.9%로 하락했다. 앞서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가 집계한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5.2%, 5.0%였다.

한편, 암호화폐 시세는 혼조세를 띠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59% 오른 6만2336.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과 테더는 각각 1.45%, 0.06% 상승 중이다. 반면 이더리움과 카르다노는 1%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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