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PC DDR5 전환기.."그래도 당분간 DDR4"

권봉석 기자 2021. 10. 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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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달 새 메모리 규격 'DDR5'를 지원하는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가 국내외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또 다른 제조사 관계자는 "현재 PC용 메모리 규격으로 정착된 DDR4도 2013년 처음 등장해 1년 반 이상이 지난 2015년 초부터 시장에 안착했다. DDR5는 서버 시장 수요가 겹쳐 있기 때문에 이보다 더 짧을 수 있겠지만 올해 말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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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5 지원하는 인텔 엘더레이크..메인보드는 DDR4 지원 제품만 공급 예정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이르면 다음 달 새 메모리 규격 'DDR5'를 지원하는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가 국내외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그러나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기존 DDR4 메모리와 호환되는 메인보드만 유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제조사가 DDR5 메모리 양산을 시작했지만 아직 일반 소비자용 시장에는 공급되지 않는다. 일부 게임용 메모리 제조사가 DDR5 메모리를 출시했지만 이 제품 역시 일러야 올 연말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2세대 10나노미터급(1y) DDR5 D램. 사진=SK하이닉스

■ 최대 속도·모듈당 집적 밀도 향상한 DDR5 규격

DDR5는 현재 데스크톱PC와 노트북, 서버 등에 널리 쓰이는 메모리 규격인 DDR4를 대체할 메모리 규격이다. 메모리 모듈 당 대역폭을 DDR4(3200Mbps) 대비 최대 25% 향상된 4800Mbps까지 끌어올렸고 집적 밀도도 최대 8Gb(1GB)까지 높아졌다.

삼성전자가 최근 양산에 들어간 14나노급 DDR 메모리(사진=삼성전자)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는 지난 해 7월 DDR5 표준안을 확정한 데 이어 SK하이닉스가 같은 해 10월 DDR5 메모리를 시장에 출시했다. 또 삼성전자는 최근 14나노급 EUV DDR5 메모리 양산에 들어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해 10월 "DDR5 메모리가 차세대 인텔 서버용 칩 '사파이어래피즈'를 시작으로 고용량 메모리가 필요한 서버 시장에 먼저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DDR5 첫 프로세서는 서버용 아닌 일반 소비자용

그러나 인텔은 올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 출시 예정이었던 '사파이어래피즈' 출시 일정을 내년 2월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PC 플랫폼에서 가장 먼저 DDR5 메모리를 쓰는 프로세서는 오는 11월 출시되는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될 전망이다.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최대 DDR5 메모리 지원이 가능하다. (사진=인텔)

다만 문제는 DDR5 메모리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DDR5 메모리를 생산하고 있지만 아직 일반 소비자를 위한 시장에는 공급되지 않는다.

게일, 커세어 등 일부 게임용 고성능 메모리 제조사가 PC용 DDR5 메모리 모듈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시중에 출시된 모든 메인보드와 호환성·작동 검증을 마치지 못한 상태다.

■ 일러도 올해 말까지는 DDR4 주류 불가피

1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내장한 메모리 모듈은 DDR4/DDR5 메모리를 모두 지원한다. 그러나 메인보드 하나에 DDR4/DDR5 슬롯을 모두 탑재한 제품이 나오기는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엘더레이크는 DDR4/DDR5 등 총 4종류의 메모리 모듈을 지원한다. (사진=인텔)

주요 PC 메인보드 제조사도 국내 시장에 당분간 DDR4 규격 메인보드만 들여올 예정이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일부 제조사들이 성능 확인을 위해 DDR5 메인보드를 소량 들여올 예정이지만 일반 판매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행 주류 규격인 DDR4도 공개 이후 1년 반 이상 지난 2015년부터 시장에 안착한 바 있다. (사진=SK하이닉스)

또 다른 제조사 관계자는 "현재 PC용 메모리 규격으로 정착된 DDR4도 2013년 처음 등장해 1년 반 이상이 지난 2015년 초부터 시장에 안착했다. DDR5는 서버 시장 수요가 겹쳐 있기 때문에 이보다 더 짧을 수 있겠지만 올해 말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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