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이번 대선 시대정신은 강력한 리더십, 유승민은 불운"

양다훈 2021. 10. 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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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가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시대정신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그 점에서 유승민 후보는 불운하다"라고 말하며 야당 대권 후보 빅4에 대해 평가했다.

18일 신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문재인 양 정부의 무능하고 측근에 휘둘리는 정치, 나아가서 그칠 줄 모르는 감성 정치의 여파로 국민은 지쳤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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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변호사 "유승민, 시대적 조류인 '공정' 정조준 하지 못해"
"홍준표, 완고한 성차별주의자..지도자 반열 들기엔 어려워"
"윤석열, 뚜렷한 메시지 전달 못한다면 홍준표가 경선 통과"
신평(왼쪽) 변호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신 변호사 측 제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가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시대정신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그 점에서 유승민 후보는 불운하다”라고 말하며 야당 대권 후보 빅4에 대해 평가했다.

18일 신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문재인 양 정부의 무능하고 측근에 휘둘리는 정치, 나아가서 그칠 줄 모르는 감성 정치의 여파로 국민은 지쳤다”며 이같이 전했다.

우선 신 변호사는 유승민 후보에 대해 “그가 내거는 ‘따뜻한 보수’의 슬로건은 한 시대를 풍미할 만하나 지금 부는 시대의 바람과는 거리가 있다”라며 “그는 강인한 리더형은 아니고 시대적 조류인 ‘공정의 가치’를 정조준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가 윤 전 총장의 무속인 관련 사안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 “유 후보 본인이나 집에서 지금까지 유 후보의 사주풀이나 정치적 장래에 관한 점괘를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겠는가”라며 “한국인에게는 예외 없이 무속신앙의 DNA가 강렬하게 각인되어 있다”라고 꼬집었다.

홍준표 후보에 대해선 “성격상 지도자형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고, 또 ‘공정의 가치’에 일찍이 눈을 떠서 그에 부응하는 과감한 공약을 발표하여 젊은 층의 많은 지지를 이끌어내었다”면서도 “만약 그가 경선을 통과하여 이재명 후보와의 본선에 들어가면 그의 참모습이 드러날 것이다”라고 혹평했다.

나아가 “그는 뭐니뭐니해도 역사적 대세로서의 페미니즘(feminism)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라며 “궁색하게 ‘페미니즘을 넘어 휴머니즘으로’하는 구호를 외치나 그 본색은 반페미니즘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완고한 성차별주의자(sexist)로서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지도자의 반열에 들기 어렵다”고 전했다.

원희룡 후보에 대해선 “TV토론회를 통해 국민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으나 아직은 역부족”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가 정권교체된 후 새로 성립하는 정부에서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호평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강한 지도자를 원하는 시대정신에도 부합하고, 또 갈라치기를 거듭하며 형성된 국민의 세찬 ‘반문정서’에도 가장 들어맞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는 지금까지 ‘반문(反文)’을 넘어 어떤 뚜렷한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하지 못했다”며 “윤 후보는 지금 이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있고 새로운 마음가짐 가지기를 소홀히 한다면, 얼떨결에 홍 후보가 지금 덮어쓴 ‘가식의 포장’ 속 모습이 드러나지 않은 채 국민의 힘 경선을 통과할지 모른다”고 예상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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