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 비중이 위스키 희비 갈랐다.. 페르노리카 '웃고' 디아지오 '울고'

박미주 기자 2021. 10. 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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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위스키 판매사의 국내 양대 법인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페르노리카코리아의 매출은 30% 이상 증가한 반면 디아지오코리아는 4%가량 감소했다.

주로 유흥주점 등에서 소비되는 비중이 큰 제품인데, 코로나19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유흥업소 영업에 제한이 커지며 윈저 판매량이 줄고 디아지오 매출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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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올해 6월 매출, 페르노리카 32% 증가·디아지오 4% 감소

해외 위스키 판매사의 국내 양대 법인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페르노리카코리아의 매출은 30% 이상 증가한 반면 디아지오코리아는 4%가량 감소했다. 코로나19(COVID-19)로 유흥주점 영업이 제한되면서 위스키 '윈저' 등으로 이곳에서의 매출 비중이 높은 디아지오가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유흥주점 관련 매출이 적은 페르노리카는 고가 위스키 '로얄살루트 21년 몰트' 등 판매가 급증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6월 결산법인인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출은 1204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69억4300만원으로 66.9% 늘었다.

반면 디아지오코리아의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출은 1932억5500만원으로 3.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70억2300만원으로 85.0% 증가했다.

디아지오, 유흥주점 판매 비중 높은 '윈저' 매출 감소… 하이볼·기네스 등 매출 늘며 선방
두 위스키사의 실적 차이는 영업환경 때문이다. 디아지오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위스키는 윈저다. 주로 유흥주점 등에서 소비되는 비중이 큰 제품인데, 코로나19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유흥업소 영업에 제한이 커지며 윈저 판매량이 줄고 디아지오 매출도 감소했다.

그나마 디아지오에서 취급하는 흑맥주 '기네스' 판매량이 늘고 저도주 위스키와 '더블유바이 윈저'와 위스키 '조니워커 레드'를 활용한 하이볼(위스키에 소다수를 타서 담아 내는 음료) 등이 인기를 끌며 매출 감소폭이 줄었다.

디아지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영업에 제한이 생기면서 윈저 매출이 줄었지만 대신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혼술'(혼자 술마시기)이 유행하면서 고급 술인 싱글 몰트 위스키와 하이볼 관련 위스키, 기네스 맥주 등 매출이 증가하며 그나마 선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 증가는 기저효과와 판매관리비 감소 등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페르노리카, 코로나19에 따른 '홈술' 트렌드에 고가 '로얄살루트' 등 매출 증가
유흥주점 매출 비중이 낮은 페르노리카는 코로나19덕을 봤다. 고가 술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로얄살루트 21년 몰트(소비자가 30만원 내외), '발렌타인'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로얄살루트 위스키 전체 판매량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페르노리카 관계자는 "주로 젊은 세대들이 고가 제품을 찾게 되면서 로얄살루트 등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부터 위스키 업체들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유흥주점 등의 영업환경이 개선되는 데다 코로나19로 주류 소비 트렌드가 다양해지면서 앞으로 위스키 업체들의 매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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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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