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40% 감축 밝힌 文 "산업계, 노동계 걱정 많아"

임성현 2021. 10. 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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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委, NDC 26.3%->40% 상향
"기업에만 부담 넘기지 않아"
"정책적, 재정적 지원 아끼지 않을것"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노들섬 다목적홀 숲에서 있은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민간위원장인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보고를 듣고 박수를 치고 있다. [이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을 위한 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관련해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40% 감축하는 것으로 기존 26.3%에서 대폭 상향됐다"며 "우리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의욕적인 감축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문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NDC 상향안은 국제사회에 탄소중립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후선진국들에 비해 2018년 배출 정점을 기록한 우리 입장에선 훨씬 가파른 비율로 온실가스를 줄여나가야 해서 감축 속도면에서 상당히 빠르고 매우 도전적 목표"라며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 산업계, 노동계 걱정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기업들에게만 부담을 넘기지 않고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도 탄소중립 예산을 12조원 규모로 확대했고 온실가스 인지예산 제도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문대통령은 "앞으로 재정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결된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은 다음주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뒤 다음달 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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