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39평 15억 찍어..인천 30평대도 대출금지선 넘겼다

이덕연 기자 2021. 10. 18. 15: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에서 처음으로 30평대 아파트가 대출 금지선인 15억 원을 넘긴 가격에 거래됐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퍼스트파크 14블럭 전용 95㎡(구 39평형)가 지난 9일 15억 2,000만 원에 거래됐다.

다수의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송도더샵퍼스트파크 14블럭 전용 84㎡ 매물이 14억~17억 원에 나와 있다.

인근 송도더샵퍼스트파크 15블럭 전용 84㎡의 호가 역시 14억 5,000만~16억 원 사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TX·바이오단지 호재에 상승세
전용 84㎡ 호가도 16억~17억
송도국제도시 전경./사진제공=포스코건설
[서울경제]

인천에서 처음으로 30평대 아파트가 대출 금지선인 15억 원을 넘긴 가격에 거래됐다. 주인공은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과 송도 바이오 단지 등 각종 호재가 겹치며 송도 일대 아파트 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모양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퍼스트파크 14블럭 전용 95㎡(구 39평형)가 지난 9일 15억 2,000만 원에 거래됐다. 6월 나온 전 고가 14억 5,000만 원에서 7,0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인천 연수구는 투기과열구역으로 지정돼 KB 시세 등으로 산정되는 시가가 15억 원을 넘으면 주택담보대출이 한 푼도 나오지 않는다.

연수구 송도동 30평대 매물 시세는 대부분 15억 원을 넘는 가격대에 형성돼 있는 상태다. 다수의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송도더샵퍼스트파크 14블럭 전용 84㎡ 매물이 14억~17억 원에 나와 있다. 인근 송도더샵퍼스트파크 15블럭 전용 84㎡의 호가 역시 14억 5,000만~16억 원 사이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GTX B 노선과 송도 바이오 단지 등 각종 교통·개발 호재를 보고 오래 실거주하려는 매수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인천 지역의 가격 오름세는 원도심과 신시가지를 가리지 않고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 1.86% 올라 경기(1.89%)에 이어 아파트 값 상승률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송도국제도시가 자리한 연수구(2.81%)가 가장 많이 올랐고 계양구(2.08%)와 부평구(2.01%)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 중구(0.95%)를 제외하면 동구와 미추홀구·남동구·서구 등이 모두 월 단위 상승률 1.0%를 넘는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연초부터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는 ‘키 맞추기’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지난해까지 비교적 덜 올랐던 인천 아파트 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이라며 “특히 송도는 인천 내 핵심 지역인 만큼 신고가 사례가 앞으로도 꾸준히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인천 입주 물량이 추후에도 많지만 핵심 지역은 공급 영향을 덜 받는 특성을 가진다”면서 “송도 내 호재가 많은 만큼 추후에도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