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업무중 사고·성범죄 무방비" 20일 코웨이 노조 공동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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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렌탈업체 코웨이 노동자들이 코웨이 노동여건 개선과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오는 20일 파업에 나선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가전통신노조) 코웨이 공동투쟁본부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가전통신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가 과노동을 방지할 인력 충원과 대안엔 관심이 없고 영업관리직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노동자와의 교섭에 시간 끌기로 일관한다"며 "정규직·특수고용직을 불문하고 10월20일 총파업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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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일정은 총파업 이후 재공지
생활가전렌탈업체 코웨이 노동자들이 코웨이 노동여건 개선과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오는 20일 파업에 나선다. 코웨이 정규직 노동자가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파업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가전통신노조) 코웨이 공동투쟁본부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가전통신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가 과노동을 방지할 인력 충원과 대안엔 관심이 없고 영업관리직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노동자와의 교섭에 시간 끌기로 일관한다”며 “정규직·특수고용직을 불문하고 10월20일 총파업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예고한 이달 20일 코웨이지부도 파업에 동참해 회사에 요구사항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공동투쟁본부는 설치·수리기사로 구성된 코웨이지부와 영업관리직인 코웨이씨엘(CL)지부, 방문점검원으로 구성된 코웨이 코디·코닥지부로 이루어져 있다. 설치·수리기사와 영업관리직은 정규직이지만 방문점검원은 계약서상 자영업자일 뿐 실상은 노동자인 특수고용직(특고)이다. 세 지부는 올초부터 공동투쟁본부를 꾸려 코웨이에 노동여건 개선 및 고용 보장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본부는 “설치·수리기사들이 업무 도중 다쳐도 인력충원이 안 되는 탓에 다친 채로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고 방문점검원들은 고객의 집을 방문했다가 개에 물리거나 성희롱·성추행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며 “영업관리직 노동자들은 불합리한 임금체계 탓에 개인 비용으로 제품을 구매해서라도 영업목표(MBO)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부는 이런 상황에서 최근 코웨이가 희망퇴직과 지국 통합 등으로 인력을 줄이려 하자 고용 불안마저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대성 코웨이씨엘지부(영업관리직) 지부장은 “코웨이가 넷마블에 매각된 이후 2년은 노동자에게 재앙과 같았다”며 “회사가 과도한 영업목표(MBO)를 현장에 부여해 이를 맞추지 못한 영업관리직 노동자들의 급여가 최저임금 수준으로 떨어졌고 160명 이상이 희망퇴직 명목으로 회사를 나가야만 했다”고 말했다.
본부는 지난 6월부터 코웨이 쪽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임금교섭을 시도했으나 코웨이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사실상 진척이 이뤄지지 않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중지’ 결정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행위를 가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20일 업무를 모두 손에서 놓고 코웨이 본사를 향한 항의에 나설 방침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성실히 진행해 온 교섭에도 불구하고 노조의 갑작스런 총파업 선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노조 쪽과 원만한 합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를 진행하며 더불어 고객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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