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 티빙, K콘텐트 힘 앞세워 글로벌 NO.1 향해[종합]

황소영 기자 2021. 10. 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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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커넥트 2021'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K콘텐트의 힘을 앞세워 국내 토종 OTT 티빙이 글로벌로 뻗어나간다. 넷플릭스를 넘어 글로벌 NO.1을 노린다.

18일 오전 '티빙 커넥트 2021' 행사가 진행됐다. 티빙 독립 출범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향후 전략에 대해 밝히는 자리였다. 이 자리엔 CJ ENM 강호성 대표와 네이버 한성숙 대표, JTBC스튜디오 정경문 대표, 티빙 양지을 이명한 대표, 나영석 PD, 이욱정 PD, 석종서 PD,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티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콘텐트 사업자가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D2C 방식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과감한 오리지널 콘텐트 제작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1년 만에 누적 유료 가입자 수가 3배 넘게 점프, 206% 성장세를 보였다. 주 타깃인 2030 세대뿐 아니라 10대 가입자도 268% 증가했다. 중장년층도 빠르게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트의 과감한 투자로 1년 만에 거둔 성과였다.

CJ ENM 강호성 대표는 "티빙과 CJ ENM 채널의 시너지 전략을 고도화해서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을 만날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K콘텐트 명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해 세계적인 K콘텐트 플랫폼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월 평균 2개 이상 신규 콘텐트를 선보였는데, 오리지널 콘텐트를 더욱 확대한다. 티빙 이명한 대표는 "'환승연애' 시즌2를 비롯해서 5편의 프랜차이즈 IP 본격화, 네이버 웹툰, 웹소설 등 원천 IP를 활용한 콘텐트 LTV밸류 확장, 티빙 표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등 장르 다변화, 영화급 스케일의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영석 PD는 티빙을 통해 '신서유기' 스핀오프 버전인 '스프링 캠프'를 연출했다. TV를 통해 공짜로 보던 콘텐트를 돈을 내고 보라고 했을 때 거부감을 생각해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콘텐트를 택한 것. '욘더'로 OTT 드라마에 첫 도전장을 내민 이준익 감독은 "OTT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더욱 적극적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플랫폼이 확산되는 시기인데 이 같은 시기를 대응해 영화 같은 OTT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티빙은 2023년까지 국내 800만 유료 가입자 달성이 목표다. 삼성, LG를 비롯한 스마트TV를 활용해 티빙 전용 서비스 버튼을 제공하는 방법, 네이버 라인과 긴밀하게 협력해 내년엔 일본, 미국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전략까지 갖추고 있다.

현재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킹덤' 시리즈 등을 통해 한국 콘텐트 자체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은 상황.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트로 폭발적인 성장을 했고 K콘텐트에 주목된 이 시기에 맞춰 국내를 넘어 세계로 나간다. 토종 OTT의 장점을 어필하며 내년까지 '해피니스' '어른연습생' '여고추리반 시즌2' '내과 박원장' '돼지의 왕' '더 맨션' '욘더' '샤크: 더 비기닝' 시즌2 '유미의 세포들' 시즌2 '환승연애' 시즌2 '푸드 크로니클' 등을 선보인다.

올해 하반기부터 OTT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넷플릭스가 현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려고 하는 가운데,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상륙하고 애플TV플러스도 한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티빙이 국내 1위를 넘어서 세계 1위 OTT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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