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20일 파업 강행 전망..급식·돌봄 차질 '우려'

김종서 기자 2021. 10. 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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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무직 등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0일 하루 총파업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 조리사와 돌봄교사 공백에 따른 차질 우려된다.

이들 모두가 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규모 급식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돌봄교사가 총 406명으로 적지 않아 파업 여파가 돌봄 공백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학비연대 파업으로 급식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게 하거나 빵과 우유 등 완성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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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파업 후 교섭 재개 전망..난항땐 11월 파업 경고
시교육청, 각급 학교 모니터링해 대응 총력
초등학교 급식 조리실 (자료사진) © News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교육공무직 등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0일 하루 총파업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 조리사와 돌봄교사 공백에 따른 차질 우려된다.

18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교육공무직은 총 5097명으로 파악된다. 학교 교육 실무 및 행정 실무를 담당하는 무기계약직·기간제 계약 직원으로 전산 실무사·과학 실무사·교무 행정사·교무 실무사·조리사 등을 두루 포함한다.

이 중 급식조리원이 1572명으로 가장 많다. 이들 모두가 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규모 급식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돌봄교사가 총 406명으로 적지 않아 파업 여파가 돌봄 공백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체육·회화 및 특수 강사 등 학교비정규직 일부의 파업 동참도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학비연대 파업으로 급식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게 하거나 빵과 우유 등 완성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학교 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돌봄교실 운영 차질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에 대해 노조가 노조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파업 당일까지 파업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남는다. 노조가 이를 파업 방해 등 부당 노동행위라고 주장할 수 있어 사전 조사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시교육청은 20일 오전 중 파업 규모를 파악한 뒤 필요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급식 실시 여부 및 초등 돌봄교실, 유치원 방과후 교육과정 등 운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정상 운영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및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등 교육당국은 지난 14일 파업 전 6차 실무교섭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9% 인상과 근속수당 1만5000원 인상, 정규직과 동일한 명절휴가비 지급 기준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교육당국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우선 이날 하루 총파업에 나선 뒤 추후 교육당국과 교섭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결과에 따라 내달 파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교육당국은 교섭 상황에 따라 내달 실무별 부분파업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노사 추후 교섭 일정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guse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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