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천만원 상당 양복 선물받은 혐의 고발된 함평군수 수사

함평경찰서→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로 사건 이관
이상익 군수 "대금 큰 아들이 전액 결제..고발인 법적 조치"

(함평=뉴스1) 이수민 기자 = 경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를 수사하고 있다.

18일 전남 함평경찰서는 최근 지역건설업자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고발된 이 군수 사건을 이날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이 군수는 지난해 4월 함평군수 재선거 당선 직후 지역건설업자A씨로부터 광주의 고급 양복점에서 1000만원 상당의 양복을 뇌물로 건네 받았다는 혐의로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군수측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군수 취임 이후 양복을 맞춘 사실은 있으나 대금을 큰아들이 전액 결제했고 그 내역과 증빙서류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군수는 "그간 다섯차례 맞춤양복을 제작했다. 그중 즉시 결제를 하지 못한 건은 양복점이 계좌번호와 금액 등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결제가 수개월 미뤄진 것은 개인적인 불찰이나 외부로부터 선물을 받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군수로서 이런 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군민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발인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강력한 법률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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