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북한, 이재명편만 들어" 이인영 "대선엔 영향 없을것"

[the300] [2021 국정감사]

(수원=뉴스1) 국회사진취재단,오대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8/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북한은 우리나라 내년도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너무 많다"며 통일부에 대응을 촉구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북측의 시도를 비판하면서도 북측 선전·보도가 대선 표심에 영향을 미치긴 힘들 것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날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이)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 민주당 후보가 한참 격돌하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 편만들어"라며 "'화천대유는 국힘당 꺼다, 국힘 게이트라 불러야 마땅하다'(라고 북측 매체에서 소개됐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는 긍정하지만 이낙연 의원은 정반대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가 지난 6일 "남조선 인터넷 언론에서 누리군(누리꾼)들이 국민의힘을 조롱하는 '화천대유는 국힘당 것'이라는 내용이 올라 와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는 등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을 부각시킨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방역규정도 몰라, 1일 1망언, 쩍벌 사타구니 이젠 보수의 제왕이 다 되었구나'라는 문구를 실은 만평을 올린 바 있다.

정 의원은 "또 야권의 유력 후보에 대해서 막말을 퍼붓고 있어요. 쩍벌 사타구니가 어떻고. 조폭 깡패라 그러고 말이지 장관은 이런 북한의 막가파 행동에 대해서 그냥 지켜보는 겁니까"라고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대선 과정에서 우리 북이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바람직하지도 않고 그런 것이 영향을 준다 이렇게 보지도 않는다"며 "우리 국민의 주권적 판단이 이번 대선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의원님 말씀하신 내용들과 관련해서 좀 다른 측면입니다만 통일부는 우리 국민의 자존감과 또 평화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인내 이 두 가지를 놓고 균형을 취하려고 일관되게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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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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