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채우선 LG유플러스 책임 "U+스테이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주력"

배성수 2021. 10. 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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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엔 미디어가 문화와 예술산업을 선도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LG유플러스 인터넷TV(IPTV) 'U+tv'에서 공연 콘텐츠 기획·수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채우선 책임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채 책임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연 관람이 어려워지면서 미디어가 대안으로 부상했다"며 "LG유플러스가 문화·예술 관련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 및 상영을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는 건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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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v' 공연 콘텐츠 기획하는 채우선 LG유플러스 책임
코로나 이후 미디어가 문화·예술산업 저변 크게 넓혀
고객이 계속 찾는 공연·미디어계 넷플릭스로 거듭날 것
유명 콘텐츠뿐 아니라 대학로 연극·뮤지컬도 송출 시도
채우선 LG유플러스 책임이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엔 미디어가 문화와 예술산업을 선도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LG유플러스 인터넷TV(IPTV) ‘U+tv’에서 공연 콘텐츠 기획·수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채우선 책임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채 책임은 LG유플러스의 공식 큐레이터다. 미술관에서 작품을 수집하고 관리하며 전시회를 기획하는 큐레이터처럼 LG유플러스가 U+tv를 통해 송출하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총괄한다. 단순한 공연 중계를 넘어 콘텐츠 기획 등 무대 운영 전 과정에 참여한다. 채 책임은 “공연은 특성상 무대가 시작되기 전까지 흥행 여부를 알 수 없어 부담이 크다”며 “사전 기획부터 아티스트와 평론가 등 다양한 전문가와 협업하며 길게는 1년 동안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대중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채 책임은 뮤지컬·콘서트·재즈 무대부터 록페스티벌·무용·오페라까지 전 예술 영역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기획한다. 채 책임이 기획한 콘텐츠는 대부분 성공을 거뒀다. 올해 초 U+tv를 통해 선보인 클래식 콘텐츠인 ‘모차르트 주간’은 기존 공연작품 대비 118배 높은 하루 평균 시청률을 거뒀다. 아시아 대표 재즈 행사인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온라인 콘텐츠 이용자가 오프라인 관람객 수의 20%를 넘어설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채 책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디어가 문화·예술산업 저변을 넓히는 중심이 됐다고 평가했다. 미디어를 통해 지구 반대편에서 열리는 공연도 안방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채 책임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연 관람이 어려워지면서 미디어가 대안으로 부상했다”며 “LG유플러스가 문화·예술 관련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 및 상영을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는 건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극단 입장에선 플랫폼사인 LG유플러스로부터 콘텐츠 대가를 받아 새로운 수익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유명 공연뿐만 아니라 대학로(서울 혜화동)의 연극과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 송출을 시도하고 있는 이유다.

채 책임은 지난 6월 U+tv와 U+모바일tv 내에 공연 전문 브랜드인 ‘U+스테이지’를 만들었다. 신작 공개 시점을 정례화하고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 및 아티스트 해설을 도입한 서비스다. 채 책임은 “여름엔 공포영화가, 일요일 저녁엔 개그 프로그램이 생각나는 것처럼 문화 예술 콘텐츠도 정기적으로 제공해 줘야만 고객이 꾸준히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U+스테이지를 만든 취지를 설명했다. U+스테이지엔 400여 편의 콘텐츠가 있다.

U+스테이지가 가장 공들이는 분야는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다. 최근 ‘뉴욕 블루노트 재즈클럽’에서 선보인 조 로바조와 데이브 리브먼 등 유명 재즈 아티스트의 초청 공연이 대표적이다. U+스테이지는 오페라 축제 ‘브레겐츠 페스티벌’에서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최고의 안무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매튜 본의 콜렉션 ‘카멘’,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제공했다. 채 책임은 “양질의 다채로운 오리지널 무대를 통해 U+스테이지가 공연 미디어계의 넷플릭스로 인정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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