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고덕지구 오염토사 조사 방해"..LH에 엄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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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가 고덕국제화지구 내 오염토사 불법 매립 의혹 현장 조사를 방해했다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엄중히 경고했다.
김진성 평택시 환경국장은 18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고덕지구에 오염 토사 불법 매립 제보가 있어 굴착해 확인하려고 최근 4차례 현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사업시행자인 LH의 물리적 방해로 무산됐다"며 "이와 관련해 LH 사장과 경기지역본부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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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평택시가 고덕국제화지구 내 오염토사 불법 매립 의혹 현장 조사를 방해했다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엄중히 경고했다.
김진성 평택시 환경국장은 18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고덕지구에 오염 토사 불법 매립 제보가 있어 굴착해 확인하려고 최근 4차례 현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사업시행자인 LH의 물리적 방해로 무산됐다"며 "이와 관련해 LH 사장과 경기지역본부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LH 현장 관계자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할 수 있는지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월 이병배 시의원(국민의힘)은 고덕지구에 속한 옛 폐기물처리장 부지 내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불소가 기준치(800㎎/㎏)의 40배가 넘는 3만2천720㎎/㎏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불소는 과다 노출될 경우 심혈관계나 신경계 등에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 물질로 알려져 있다.
발표 당시 이 의원은 "LH가 같은 폐기물처리장 부지 내에 있던 오염 토사를 정화도 하지 않고 고덕지구 내 다른 곳에 무단 반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LH는 "향후 정화하기 위해 적치해놓은 오염 토사를 같은 부지 내에 펴놓은 것일 뿐 다른 곳으로 반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시와 LH는 오염된 토사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평택시는 지역에서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 만큼 재활용 없이 폐기물 전문업체를 통해 매립 처리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지만, LH는 내년 2월 나오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토사 처리방법을 결정하기로 하고 그때까지는 토사를 해당 구역 밖으로 반출하지 않고 보존할 계획이다.
평택시는 불소검출 발표 이후 불법 매립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자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 4차례에 걸쳐 굴착 장비를 가지고 조사차 현장을 방문했으나, LH는 "조사팀에 일반 시민도 포함돼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등 이유로 차량과 공사 자재를 이용해 시청 조사팀의 진입을 막았다.
평택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을 통해 의혹이 사실인지 정확하게 밝히겠다"며 "아울러 무단 반출, 불법 매립 행위가 있었다면 엄정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평택시의 현장 조사를 방해한 적 없다"며 "현장이 위험하니 주민들은 빼고 평택시 담당 공무원만 들어와 조사한다면 막지 않을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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