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팀원 함께 모여 점심"..거리두기 완화 첫날 식당 '북적'

남승렬 기자 2021. 10. 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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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한 선행 조처로 영업시간 제한과 모임 인원 제한이 일부 완화된 첫날인 18일 자영업자 등은 크게 반겼다.

대구의 경우 이날부터 31일까지 백신 접종 완료자 6명을 포함해 최대 10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며, 계속된 영업 제한 조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12시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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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영업시간도 밤12시 연장..자영업자 "환영"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마지막 사회적거리두기가 시행된 18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종업원들이 예약석에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한 선행 조처로 영업시간 제한과 모임 인원 제한이 일부 완화된 첫날인 18일 자영업자 등은 크게 반겼다.

대구의 경우 이날부터 31일까지 백신 접종 완료자 6명을 포함해 최대 10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며, 계속된 영업 제한 조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12시로 조정됐다.

또 오후 10시까지인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의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숙박시설도 객실 운영 제한이 풀리며, 실내외 체육시설의 샤워실은 이용 제한이 없어진다.

대구 시민들은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일상 회복 전환에 대한 기대감과 방역수칙 일부 완화 조치에 점심 시간 식당가 풍경도 다소 변했다.

이날 낮 12시쯤 대구시청 인근의 한 한정식집은 길게 늘어선 테이블마다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백신 접종자 6인을 포함해 최대 10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짐에 따라 바뀐 모습이다.

A씨는 "인원 수 제한에 묶여 점심 식사를 할 때 팀원 전체가 함께 식사한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잘 안난다"며 "오늘부터 인원 제한이 일부 풀려 정말 오랜만에 팀원 모두가 함께 식사를 하러 왔다. 위드 코로나에 대한 걱정이 들기도 하나 어느정도 일상을 되찾는 듯 해 반갑다"고 말했다.

지인 5명과 함께 식사를 하러 온 이모씨(44)는 "개인적으론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것보다 인원 수 제한이 풀린 게 더 반갑다"며 "오늘 퇴근 후 그동안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한 선·후배 7명과 모임 약속을 잡았다"고 했다.

식당 주인은 "손님이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점심 시간이 손님들로 북적거린다"고 웃으며 말했다.

밤 시간대 손님을 주로 받는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 제한 완화 조처를 더욱 크게 반겼다.

대구 중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B씨(46)는 "밤 10시까지 영업시간이 묶여 있을 땐 테이블 회전율이 떨어져 영업을 하는 둥 마는 둥 했는데, 자정까지 장사를 하게 되면 영업의 숨통이 그나마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영했다.

삼덕동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오모씨(45·여)는 "영업 시간 확대에 따라 남편과 식자재를 사러 마트에 가기로 했다"며 "하루빨리 위드 코로나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했다.

시민들은 방역수칙 일부 완화 조처를 대체적으로 반겼지만 위드 코로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권모씨(34·여)는 "영업시간을 늘리고 모임 인원을 확대했다가 집단감염이 발생한다면 거리두기는 또다시 강화될 것 아니겠냐"며 "방역수칙이 다소 풀렸지만 더욱 신중하게 일상 생활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것은 경각심이다. 경각심이 풀려 방역에 구멍이 뚫리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정부 조처의 범위 안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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