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POINT] 마법사 믿은 홍명보와 교체시킨 김상식..승부 가른 한 끗 차이

김대식 기자 2021. 10. 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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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과 김상식 감독의 선택은 엇갈렸다.

전반 39분 전북의 역습 과정에서 김보경은 울산 수비수들이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타이밍으로 한교원한테 패스를 넣어줬고, 이는 동점골로 연결됐다.

결과적으로 전북은 중앙과 측면에서 모두 울산이 예상 가능한 패턴을 공격이 전개될 수밖에 없었다.

김상식 감독은 어쩌면 송민규에게 마법과도 같은 한방을 기대했을지 모르겠지만 송민규는 여전히 전북에서 겉도는 모습을 선보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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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전주] 김대식 기자 = 2-2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과 김상식 감독의 선택은 엇갈렸다.

울산 현대는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전북 현대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울산은 포항스틸러스와 ACL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경기를 지배했던 선수들은 각 팀의 마법사들이었다. 특히 바코와 김보경의 장군 멍군이 일품이었다. 먼저 기선제압을 한 선수는 바코였다. 바코는 전반 13분 전북 수비수 3명을 완벽히 뚫어내면서 환상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바코가 앞서가자 김보경이 따라붙었다. 전반 39분 전북의 역습 과정에서 김보경은 울산 수비수들이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타이밍으로 한교원한테 패스를 넣어줬고, 이는 동점골로 연결됐다.

이에 질세라 바코는 전반전 막판 전북 선수들의 시선을 완벽히 빼앗은 뒤 윤빛가람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이 과정에서 윤일록의 득점이 터진다. 김보경은 후반전에 전북의 반격을 주도하면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은 후반전에 영향력이 떨어진 바코를 빼는 것이 아니라 원두재와 이동경을 교체시키면서 플레이메이커의 숫자를 늘렸다. 반면 김상식 감독은 전반 막판부터 후반전까지 전북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김보경 대신에 일류첸코를 투입했다.

구스타보와 일류첸코의 높이를 앞세워 울산을 꺾어보겠다는 교체였겠지만 사실 ACL 16강전을 떠올리면 아쉬운 선택이었다. BG바툼전에서 전북은 구스타보와 일류첸코 트윈타워를 세우고 수없이 많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전부 무위에 그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구스타보의 헤더가 골대를 맞는 장면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일류첸코는 경기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게다가 김보경이 나가자 함께 우측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한교원마저 경기 영향력이 급속도로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전북은 중앙과 측면에서 모두 울산이 예상 가능한 패턴을 공격이 전개될 수밖에 없었다.

승부를 가른 것도 마법사의 한방이었다. 이동경은 마법과 같은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전북에는 그런 마법을 부릴 수 있는 선수가 경기장에 존재하지 않았다. 이승기가 뛰고 있었지만 이번 경기에서 크게 활약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상식 감독은 어쩌면 송민규에게 마법과도 같은 한방을 기대했을지 모르겠지만 송민규는 여전히 전북에서 겉도는 모습을 선보이고 말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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