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동명부대 간부, 부하 폭언·폭행.. 조기 귀국 조치

박수찬 입력 2021. 10. 18. 15:25 수정 2021. 10. 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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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 간부가 부하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조기 귀국 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군 당국에 따르면 동명부대 25진은 전날 소속 부사관 A씨에 대한 해외파병 업무 부적격 심의를 열어 조기 귀국 명령을 내렸다.

 심의 결과를 승인한 합동참모본부는 A씨가 귀국하면 육군에 징계를 의뢰할 방침이다.

부대 측은 A 씨가 부하들을 상대로 폭행과 폭언 등을 한 혐의를 인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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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 육군에 징계 의뢰 방침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정전 감시활동 등을 하고 있는 동명부대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 간부가 부하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조기 귀국 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군 당국에 따르면 동명부대 25진은 전날 소속 부사관 A씨에 대한 해외파병 업무 부적격 심의를 열어 조기 귀국 명령을 내렸다. 심의 결과를 승인한 합동참모본부는 A씨가 귀국하면 육군에 징계를 의뢰할 방침이다.

부대 측은 A 씨가 부하들을 상대로 폭행과 폭언 등을 한 혐의를 인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하급자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고 수시로 구타했다는 의혹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부대 소속 다른 부사관 5명은 국군의 날인 지난 1일 술을 몰래 나눠 마시다 적발돼 부대 차원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군의 날을 맞아 지휘관 승인 후 저녁 식사 자리에서 술이 제공됐는데, 해당 간부들은 저녁 식사 후 승인받지 않은 밤 시간대에 맥주 2캔을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대는 지난 8월에도 25진 부대장 등 간부 3명이 음주 회식과 공금횡령 의혹으로 보직해임 및 조기 귀국 조치가 이뤄졌다. 국방부 조사본부와 합참 감찰실이 레바논 현지에 감찰관을 파견했고, 부대장이 교체됐다.

동명부대는 2007년 유엔의 요청으로 레바논에 파견돼 15년째 임무를 수행중이다. 현재 파병된 25진은 지난 4월부터 주둔하고 있으며, 연말쯤 교대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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