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유럽 진출 후 첫 퇴장..현지에서는 옹호 여론도
[스포츠경향]
김민재(페네르바체)가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를 두고 터키 현지에서는 정당하지 않은 판정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김민재는 18일 터키 트라브존의 셰놀 귀네슈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라브존 스포르와의 2021~2022 터키 쉬페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이 패배로 6승1무2패(승점 19)가 된 페네르바체는 트라브존스포르(6승3무·승점 21)에 선두를 넘겨주고 2위로 떨어졌다.
김민재의 퇴장이 불러온 쓰라린 패배였다. 김민재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4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옷을 잡아당기는 파울을 범해 첫 번째 경고를 받았다. 이어 9분 뒤에는 트라브존의 공격수 자니니와 경합을 펼치는 과정에서 상대를 미는 파울을 범했고, 심판으로부터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겪는 퇴장이었다.
이른 시간 수적 열세를 안은 페네르바체는 전반 25분 아나스타시오스 바카세타스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수비에 치중하며 막판까지 잘 버텼지만, 후반 42분 바카세타스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한데 이어 후반 45분 유수프 사리에게 다시 한 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터키 진출 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잡은 김민재에게 다가온 첫 시련이다. 다만, 김민재의 퇴장이 옳지 않다는 의견 또한 많다. 비토르 페레이라 페네르바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었음에도 불행히 실패했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우리의 능력을 다 보여줬지만 경기는 심판의 결정으로 끝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수 터키 언론들 역시 김민재의 퇴장 판정이 옳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터키의 유명 축구기자 에크렘 코누크는 “김민재에게 준 (두 번째) 경고는 잘못됐다. 이런 판정은 터키 축구를 망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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