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무원·공무직 55% "행정시장 직선제 찬성"

홍수영 기자 입력 2021. 10. 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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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공무원·공무직 중 55%는 행정시장 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는 18일 행정사무감사 및 도정질문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2021년 제주도 공무원 패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 을)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문제점 및 개선 방향에 대해서는 향후 정책에 반영하고 조례 제·개정을 통해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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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자위, 2021년 공무원 패널조사 결과 발표
제주도의회 전경.© News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지역 공무원·공무직 중 55%는 행정시장 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는 18일 행정사무감사 및 도정질문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2021년 제주도 공무원 패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로 8회차를 맞는 이번 조사는 지난 9월27일~10월1일 공무원 800명, 공무직 200명,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총 7개 정책분야에 대한 92개 항목을 물었다. 전체 공무원 정원의 약 13%, 공무직 정원의 약 7%가 참여한 것이다. 신뢰구간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다.

공무원·공무직 조사결과 주요내용을 보면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에 대해서는 공무원과 공무직 응답자 55.4%가 찬성했으며 반대는 24.7%. ‘잘 모르겠다’는 19.9%로 조사됐다.

특히 공무직은 64.0%가 행정시장 직선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무원 5급 이상은 반대가 51.9%로 더 많았다.

행정구역 조정과 관련해서는 ‘현행대로 2개 행정시 유지’ 의견이 전체 4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3개로 조정’은 30.5%, ‘4개 조정’ 18.8%, ‘5개 이상 조정’ 1.9%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배·보상에 대해서는 ‘정부 의견에 따라야 한다(차등보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67.6%로 많았다. 급이 낮을수록 차등보상에 찬성하는 입장이 많은 특징을 보였다. 이에 반대하는 의견은 32.4%였다.

향후 4·3의 최우선 과제로는 공무원의 경우 ‘국민들과 공유하는 전국화’를 꼽는 의견이 44.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신속한 배보상’이 38.0%였다.

공무직의 경우 ‘전국화’와 ‘신속한 배보상’ 모두 40.5%로 집계됐다.

‘4·3에 대한 정명(바른 이름찾기)’ 7.9%, ‘4·3 인재양성 및 교육’ 7.0%, ‘미국의 책임을 묻는 일’ 2.9% 등은 후순위로 꼽혔다.

‘제주도의 출자출연기관들이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평가에서는 제주4·3평화재단이 평균 3.57점(5점 척도)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이 각각 3.51점을 받았다.

반면 제주한의약연구원은 3.16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3.21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대규모 재정수반 사업 중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이 1순위(43.7%)로 꼽혔다. 이어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31.1%, ‘장기요양서비스 개선’ 8.0% 순이다.

‘향후 확대해야 할 정책 분야’로는 ‘환경보호’를 31.8%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사회복지’ 14.1%, 일반공공행정 10.1%, 공공질서 및 안전 9.5% 순이었다.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담긴 18개 핵심사업에 대한 적합도 평가에서는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사업’이 3.96점(5점 척도)으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반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서프파크(Surf Park) 조성’은 3.22점, ‘청정 제주트램(Tram)을 활용한 도심 리노베이션’ 3.26점, ‘제3차 국가산업단지 조성’ 3.28점 등으로 최하점을 받았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 을)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문제점 및 개선 방향에 대해서는 향후 정책에 반영하고 조례 제·개정을 통해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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