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디플 와라, 우린 나간다..티빙 "내년 日·대만, 다음 美 공략"
"해외 OTT 사업자들이 들어올 때 우리는 나간다. 지난 1년간 OTT 플랫폼의 성공 공식을 이제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합이 맞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글로벌 단위로 파이를 키울 것이다"
CJ ENM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이 내부의 대형 프랜차이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오리지널 콘텐츠로 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내년에는 일본·대만 등 선진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2023년에는 미국 시장을 넘본다.
특히 최근 1년 간 국내의 가시적 성과에 고무적인 표정이다. 양 대표는 "독립 출범 이후 총 누적 유료가입자는 3배 이상 늘었고, 50대와 60대 유료가입자 모두 3배 이상 늘어 양적·질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며 "유로2020, 분데스리가 같은 프리미엄 스포츠 독점 중계로 남성 가입자도 231%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명한 공동대표는 "이제 글로벌 진출은 디폴트(기본)"라면서 "가장 한국적 정서와 색채를 가진 것이 글로벌에서도 먹힌다는 게 확인됐고, 영화나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음악 등 티빙이 잘 하는 것들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All things for every fandom(팬덤을 위한 모든 것)'을 기치로, 심혈을 기울인 오리지널 콘텐츠도 여럿 예고했다. △이준익 감독의 SF 드라마 '욘더' △학교폭력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돼지의 왕' △신현빈, 구교환 주연의 '괴이' △배우 이서진이 코믹 캐릭터로 변신한 드라마 '내과 박원장' △이욱정 PD의 음식 다큐 '푸드 크로니클' 등과 함께 △환승연애2 △여고추리반2 등 시리즈물이 공개된다.
이 공동대표는 "기존에 사랑받는 콘텐츠를 변주한 스핀오프를 통해 골수 팬덤을 티빙으로 이식해올 것"이라면서 "채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콘텐츠의 창의적 활로를 모색해나가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티빙은 2023년까지 오리지널과 독점 콘텐츠 확보에 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올해 초 밝힌 바 있다. 이 중 지금까지 투입된 비용은 1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모회사인 CJ ENM도 콘텐츠에 5년간 5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상태다. 이 공동대표는 "네이버와 JTBC 스튜디오의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확보는 했고 프리IPO 절차도 진행하며 총알을 차곡차곡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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