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라이프' 바다와 자녀에 삶을 바친, 56년 차 해녀 어머님의 사연 공개

입력 2021. 10. 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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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 저녁 8 10분에 방송 되는 채널A 휴먼·메디컬 프로그램행복한 동행, ! 마이 라이프’(이하 ! 마이 라이프’)에는 56년 동안 해녀로 살아온 김복순 어머님과 딸, 사위가 함께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주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김복순 어머님의 사연이 공개된다.

거제도에서 물질을 하며 1 1녀를 키운 오늘의 주인공, 김복순 어머님. 하루에 12시간 가까이 물질을 해온 56년 차 베테랑 해녀다. 하지만 오랜 물질 때문에 다리에 감각은 사라진 지 오래고 진통제부터 공황장애, 우울증약 등 하루에 먹는 약만 수 가지에 달한다. 이제는 약 없인 버틸 수없는 지경이 되었다는데. 자식들에게는 반찬이며 직접 잡은 해산물까지 이것저것 보내주지만, 정작 자신은 망가진 치아로 반찬 대신 물에 말은 즉석밥으로 끼니를 때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도 늘 자식들에게는 미안한 마음 뿐이라는 어머님의 모습에 자식들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복순 어머님을 만나기 위해 거제도까지 찾아간 윤형빈, 정경미 부부. 어머님과 함께 배를 타고 물질을 나가던 중, 고무줄이 칭칭 감긴 오리발을 발견하는데. 알고 보니 다리에 감각이 없어 본인도 모르는 사이 오리발이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고무줄로 오리발을 고정 해놓은 것이라고. 고된 물질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어머님을 따라나선 일일 해남 윤형빈은 온몸을 사용해야 하는 물질 노동에 백기를 들고 말았다는데. 이어 어머님이 일일 딸과 아들에게 조심스레 건네는 부탁이 있었으니, 바로 영정사진 촬영. 혹시라도 자식들이 속상해 할까 속앓이를 했을 어머님을 위해 정경미가 직접 메이크업에 나섰다. 안구 건조로 인한 눈 따가움으로 화장도 포기 했었던 어머님은 오랜만의 꽃 단장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고 하는데.

이번엔 오 마이 닥터 크루안과 의사 이응석, 신경외과 의사 이길용, 치과 의사 김진환이 나섰다. 어머님의 건강 상태를 긴급 점검해 본 의사들은 참담한 결과에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하는데. 눈은 바닷물에 자주 노출되어 눈물 막이 상하고, 안구 건조증도 심각한 상황. 게다가 시신경도 얇아져 시력 저하는 물론, 방치하면 실명까지 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이 내려졌다. 또한, 근육이 강하게 뭉쳐지며,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는 근막 통증 증후군과 척추 4, 5번의 신경 압박으로 인한 척주관 협착증까지 발견됐다. 이대로는 다리 마비가 오는 건 시간 문제일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걷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무서운 소식을 듣게 되는데. 이뿐만 아니라 오래된 부분 틀니를 착용했던 어머님은 잇몸 뼈가 얇아져 있고, 앞니의 금속 브리지가 마모된 상황으로 빨리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치아 속으로 세균이 들어가 2차 충치가 발발 되고, 최악의 경우 발치까지 해야 한다는 청천벽력의 이야기까지 전해진다. 과연 김복순 어머님은 건강을 되찾고, 스튜디오에 등장할 수 있을까.

김복순 어머님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줄 행복한 동행, ! 마이 라이프 10 18일 월요일 저녁 8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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