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페인트 칠한 200명.. 누드로 황무지에 선 이유
이스라엘 남부 사해(死海) 옆 황무지에서 남녀 200명이 발가벗은 채 집단 누드 촬영을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참가자들은 맨몸에 흰색 페인트를 칠한 뒤 사진작가의 지시에 따라 여러 포즈를 취했다.
17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있었던 촬영은 이스라엘 관광부가 말라가는 사해를 알리기 위해 미국 작가 스펜서 투닉을 초청해 벌인 프로젝트다.
세계에서 가장 짠 호수로 알려진 사해는 광물 채취와 기후 변화로 증발이 빨라지며 수면이 매년 약 1m씩 낮아지고 있다. 게다가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상류 물길을 상당량 농업·식수용으로 돌려쓴 탓에 유입되는 수량도 갈수록 적어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특별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이상 2050년쯤이면 사해가 완전히 말라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날 촬영장에는 남녀 모델 200명이 모였다. 이들은 얼굴과 주요부위는 물론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 페인트로 색칠했다. 구약성경 속 ‘소금기둥으로 변한 롯의 아내’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낸 콘셉트다.
이어 모델들은 간격을 둔 채 서 대형을 만든 뒤 투닉의 지시에 맞춰 포즈를 취했다. 두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양손을 힘없이 늘어뜨리는 모습도 있었고, 몸을 한껏 굽히고 먼 곳을 응시하기도 했다.
투닉의 사해 누드 촬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10년 전인 2011년 9월 남녀 모델 1000명을 대상으로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 있다. 당시 사해를 구하기 위한 모델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직접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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