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대장동 공방..예보 사장 "檢 조사 보고 부실책임 물을 것"

박기호 기자,송상현 기자 2021. 10. 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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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예금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에선 여야가 또다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놓고 충돌했다.

야당은 대장동 사업이 로비가 얼룩진 게이트라는 의혹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고 여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과거 참여한 대장동 관련 저축은행 불법 대출 수사가 대장동 사건을 초래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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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누구에게 로비해서 가능했겠나"..與 "윤석열이 조사 제대로 했어야"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송상현 기자 = 18일 예금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에선 여야가 또다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놓고 충돌했다. 야당은 대장동 사업이 로비가 얼룩진 게이트라는 의혹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고 여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과거 참여한 대장동 관련 저축은행 불법 대출 수사가 대장동 사건을 초래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에서 김태현 예금보험사장을 향한 질의를 통해 대장동 사업의 핵심 관계자인 정영학 회계사, 남욱 변호사 등이 참여한 부동산 개발업체 씨세븐을 언급했다. 정 회계사 등은 씨세븐을 통해 대장동 사업에 처음으로 관여하기 시작했다. 씨세븐은 지난 2009년 저축은행 등에서 거액을 대출했지만 상환을 하지 않았다. 아직 회수되지 못한 금액은 26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씨세븐은 대장동 초기 개발 과정에서 부동산업자들의 부정부패가 얽히고설켜 좌초됐다”며 “좌초된 (사업의) 핵심 관계자가 또다시 민관 공동개발로 수천억원의 부당이익을 벌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장동 사업은) 말이 민관 공동개발이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심부름꾼 역할을 했다”면서 “그때 돈을 떼먹은 사람들이 제대로 돈은 갚지도 않고 이익은 다 가져갔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나. 누구에게 로비해서 이런 일이 가능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씨세븐이 종친회 땅을 담보로 빌려서 쓰고 최근 성남의뜰이 46억원을 대신 갚아줬다”며 “종친회라는 조직이 받아내는 돈을 예보는 왜 받아내지 못하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2011년 대검 중수2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의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했는데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아 대장동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남욱 변호사 등은 당시 1800억원을 대출했는데 이 과정에서 알선한 조모씨에 대해 검찰은 참고인 조사만 했다”며 “당시 윤석열 과장이 수사를 제대로 했다면 오늘과 같은 화천대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태현 예보 사장은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예보가 남욱 변호사 등에 대해 여러 가지 조사를 해서 검찰에 넘겼고 변호사법 위반으로 기소를 했다”며 “검찰 조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당시 처분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든지 (해서) 부실의 책임을 물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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