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벼→오이..충남 시설하우스서 국내 첫 3모작 성공

양영석 2021. 10. 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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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3모작 시대를 열었다.

도 농업기술원은 부여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최근 오이 수확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빠르미를 개발한 도 농업기술원 윤여태 박사는 "시설하우스 토지 염류 농도를 낮추기 위해 작물 재배 사이에 벼를 재배하는 방안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생육 기간이 길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빠르미가 이 문제를 해결해 추가 소득도 올리고 기존 시설 작물 상품성도 좋아져, 농가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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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재배 토양 염류 제거 탁월..'빠르미' 생육기간 짧아 가능
한여름 벼수확 진풍경 (예산=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 농업기술원 관계자들이 낮 최고 기온 35도를 오르내리는 28일 오후 예산 기술원 시험포장에서 국내 첫 이기작 품종인 빠르미 벼를 수확하고 있다. 이날 수확한 빠르미 벼는 지난 5월 1일 심은 것으로 이앙에서 수확까지 88일 걸렸다. 2021.7.28 youngs@yna.co.kr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3모작 시대를 열었다.

도 농업기술원은 부여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최근 오이 수확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설하우스에서는 올해 3번 농작물을 수확했다.

농업기술원은 하우스에서 5월까지 토마토를 재배한 뒤 국내 첫 이기작 벼 신품종인 빠르미를 심었다.

빠르미 이앙 후 84일 만인 8월 17일 수확하고 곧바로 오이를 심은 뒤 최근 수확해 3모작을 완성했다.

이기작은 한 곳에 같은 품종을 두 번 심어 수확하는 것이고, 이모작은 다른 품종을 두 번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시설하우스 토양에는 염류가 축적돼 1년 내내 농사를 짓지 못하고 2∼3개월간 쉬어야 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하우스 휴경기에 벼를 재배하면 토양 내 염류를 제거할 수 있고 추가 소득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쪽은 심고 한쪽은 수확하고 (예산=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 농업기술원 관계자들이 낮 최고 기온 35도를 오르내리는 28일 오후 예산 기술원 시험포장에서 이기작 품종인 빠르미 벼를 수확하고 있다. 빠르미를 이미 수확한 옆 농지에선 이모작 밭작물을 심고 있다. 이날 수확한 빠르미 벼는 지난 5월 1일 심은 것으로 이앙에서 수확까지 88일 걸렸다. 2021.7.28 youngs@yna.co.kr

3모작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벼 품종 가운데 국내에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빠르미 덕분이다. 기존 품종들은 생육기간이 길어 벼 낱알이 익기 전에 갈아엎고 시설 작물을 심는 경우가 흔했다.

빠르미는 도 농업기술원이 노지 시험 재배에 성공한 국내 첫 이기작 품종이다.

이앙 후 80여일 뒤에 수확할 수 있지만, 시설하우스에서는 생육기간이 더 짧아진다.

올해 처음 대량 생산에 성공해 올여름부터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9개점서 햅쌀 '빠르미' 판매 (서울=연합뉴스) 롯데마트가 2021년산 햅쌀인 '빠르미'를 9개점에서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빠르미를 선보이는 모델. 2021.8.1 [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빠르미를 개발한 도 농업기술원 윤여태 박사는 "시설하우스 토지 염류 농도를 낮추기 위해 작물 재배 사이에 벼를 재배하는 방안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생육 기간이 길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빠르미가 이 문제를 해결해 추가 소득도 올리고 기존 시설 작물 상품성도 좋아져, 농가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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