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박은하 기자 입력 2021. 10. 18. 14:58 수정 2021. 10. 18. 17:11
[경향신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18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지난달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로 출마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원을 받았다. 극우 성향을 대변하는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총재 선거에서 후보 중 유일하게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자민당 총재에 당선된 후 아베 전 총리를 배려해 다카이치를 당 4역 중 한 자리인 정조회장에 임명했다.
다카이치는 매년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과 15일)과 춘계 및 추계 예대제 때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왔다. 이달 17~18일은 야스쿠니신사 추계 예대제(제사)기간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받드는 시설이다. 도조 히데키를 포함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켜 A급 전범으로 처벌받았던 14명도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됐다. 일본에서도 정치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논란이 돼 왔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했다. 총리 재임 기간 공물 봉납만 하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같은 날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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